리더육성 프로그램 진행하더니…신한금융, 여성 임원 비중 10% 돌파

2018년부터 '신한 쉬어로즈' 출범, 여성 리더 배출…여성임원 2019년 14명→24년 26명


신한금융그룹의 여성 임원 비중이 10%를 넘겼다. 신한금융의 여성 리더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 쉬어로즈가 시작된 지 6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11일 데이터뉴스가 신한금융그룹의 ESG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여성 임원 비중이 10.4%로 집계됐다. 전년(9.0%) 대비 1.4%p 상승하며 두 자리를 기록했다.

신한금융은 지난 2018년 금융권 최초로 여성 리더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 쉬어로즈를 출범시켰다. 해당 프로그램은 여성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해 다양성 존중 문화를 확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331명의 리더를 배출했다.

여성 리더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가동시키면서 신한금융그룹의 여성 임원 비중은 꾸준히 확대됐다.

여성 임원을 구분해 ESG보고서에 공시한 이후 여성 임원 비중을 보면 2019년 6.4%에서 2020년 7.5%로 상승했다. 2021년 7.0%로 감소하긴 했으나, 2022년 8.5%, 2023년 9.0%, 2024년 10.4%로 다시 확대됐다.

이 기간 여성 임원 수도 14명에서 26명으로 12명 증가했다. 증가율은 85.7%를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별로 여성 임원 현황(올해 3월 말 기준)을 살펴보면, 신한금융지주에는 박현주 부사장이 그룹소비자보호부문장(CCPO)을 맡고 있다. 박 부사장은 신한은행 소비자보호본부장, 신한은행 서부본부장 등을 거쳐 2023년 7월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신한은행 부행장을 겸직 중이다.

신한카드에는 안성희 상무가 고객정보관리인으로 재직 중이다. 안 상무는 신한카드 BD마케팅팀 부부장, 신한카드 BD비즈니스셀장, 신한카드 데이터 비즈팀장, 신한카드 라이프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신한투자증권에는 전형숙 전무가 플랫폼그룹장을 맡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ICT그룹장, 신한투자증권 DX그룹장 등을 역임했다. 신한라이프에는 김민지 상무가 지속성장본부를 총괄하고 있다. 김 상무는 신한라이프에서 글로벌사업팀장 겸 신사업지원팀장, 글로벌신사업본부장 등을 맡았었다.

한편, 신한금융지주의 여성 임원 비중은 4대 금융지주 중 가장 높다. 여성 임원 비중을 구분해 공시한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는 지난해 여성 임원 비중이 8.2%, 5.0%씩으로 집계됐다. 우리금융의 여성 경영진(임원~본부장) 비중은 7.7%로 나타났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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