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삼성 AI 도어캠’ 출시…홈 보안 시장 공략

에스원, ‘삼성 AI 도어캠’ 출시…홈 보안 시장 공략

▲에스원은 삼선전자와 손잡고 ‘삼성 AI 도어캠’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 사진=에스원


에스원(사장 정해린)은 삼성전자와 협업해 ‘삼성 AI 도어캠’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삼성 AI 도어캠은 에스원의 출동 인프라와 AI 영상 분석기술,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 플랫폼이 결합된 지능형 홈 보안 상품이다. 40여 년 축적된 에스원의 보안 운영 노하우와 삼성전자의 IoT 기술력이 만나 주거 공간의 안전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삼성 AI 도어캠은 ▲택배 분실 피해, 듀얼카메라·AI 영상 분석 기술로 대응 ▲강력범죄 증가, 24시간 출동 서비스(유료)로 대응 ▲해외 제품 보안 우려, 국내 기술로 신뢰성 확보 ▲스마트싱스 연동으로 일상 속 편의성 강화 등이 특징이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택배 관련 피해구제 신청 1149건 중 '분실'이 37.1%로 가장 많았다. 비대면 생활문화가 확산되면서 문 앞 물품의 분실·도난 피해가 일상의 위협으로 부상한 것이다.

삼성 AI 도어캠은 상·하 듀얼카메라 구조로 이 문제에 대응한다. 상단 카메라는 방문자 얼굴을, 하단 카메라는 바닥에 놓인 택배를 각각 촬영한다. 하단 카메라로 촬영된 이미지를 클라우드 AI 분석 서버로 전송해 택배물의 도착·사라짐 알림을 전달받을 수 있다.

2024년 경찰청 범죄통계에 따르면, 강력범죄(살인·강도·강간 등)의 약 26%가 주거지 내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공간에서의 실질적인 범죄 대응이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 AI 도어캠은 24시간 긴급출동 서비스를 제공(별도 가입 유료 서비스)한다. 위급상황 발생 시 인근 에스원 출동요원이 현장으로 즉시 출동해 상황을 확인하고 조치한다. 전국 100여 개 에스원 출동 인프라를 활용해 즉각적인 현장 대응이 이뤄져 실질적인 범죄 예방이 가능하다.

안심보상 서비스(별도 가입 유료 서비스)도 제공된다.

택배 분실 시 최대 50만 원, 기기 분실 시 최대 50만 원, 주택 내 절도 피해 시 최대 1500만 원, 화재 시 최대 5000만 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최근 해외에서 제조된 IoT 기기의 해킹 및 영상 유출 사고가 잇따르면서 보안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내 유통 IP 카메라의 상당수가 보안 인증을 거치지 않은 저가 해외 제품인 만큼 검증된 국내 제조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삼성 AI 도어캠은 국내에서 제조된 기기로 삼성전자의 보안기준을 통과해 해킹 및 영상 유출 위험을 최소화했다. 프라이버시 마스킹 기능도 탑재해 이웃 현관문이나 공용 공간 등을 수동으로 가릴 수 있어 사생활 침해 우려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삼성 AI 도어캠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와 연동돼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방문자가 도어벨을 누를 경우 스마트싱스가 연동된 삼성 스마트 TV,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비스포크 AI 콤보 및 세탁기 등에서 실시간 영상을 확인 할 수 있어 요리중이거나 거실에서 휴식을 취할 때도 방문자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 앱을 통한 양방향 음성통화 기능도 지원해, 인터폰까지 가지 않아도 방문객과 실시간 대화가 가능하다.

에스원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 확대로 택배 분실 피해가 늘고, 주거지역 강력범죄까지 증가하면서 주택 보안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며 “보안 선도기업으로서 이러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랜 기간 고심한 끝에 제품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글로벌 기업 삼성전자와 협업을 통해 보안 서비스가 TV, 냉장고 등 일상 속 가전기기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사용 환경을 구현했다”며 “보안이 생활 전반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시대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삼성 AI 도어캠은 삼성닷컴, 전국 삼성스토어 및 주요 오픈마켓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에스원과 삼성전자가 상호 협력해 유통 채널을 계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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