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A가 지난해 매출과 신규 수주가 모두 감소하며 외형이 위축됐다. 회사는 화공과 뉴에너지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며 체질 개선에 나선다.
3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삼성E&A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2025년 매출 9조288억 원, 영업이익 7921억 원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매출은 9.4%, 영업이익은 18.5% 감소했다. 신규 수주는 6조3567억 원으로 전년(14조4249억 원) 대비 55.9% 급감하며 연간 목표치(11조5000억 원)를 크게 밑돌았다.
매출은 2022년 10조548억 원, 2023년 10조6249억 원으로 2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으나, 2024년 9조9666억 원으로 감소한 뒤 지난해까지 하락세를 이어갔다. 그룹사 물량 감소와 대형 플랜트 수주 부재가 외형 둔화의 주요 배경으로 풀이된다.
이에 삼성E&A는 기존 화공·비화공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화공·첨단산업·뉴에너지 3대 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 반도체·바이오를 담당하는 첨단산업과 수소·블루암모니아 등 미래 에너지 사업을 별도 사업부로 신설하고, 2025년 사업보고서부터 신규 포트폴리오 기준을 적용했다.
신규 사업 구분 기준으로 보면 화공 매출은 2024년 4조5640억 원에서 2025년 5조1513억 원으로 12.9% 증가했다. 뉴에너지 매출은 8091억 원에서 1조3463억 원으로 66.4% 늘었다. 반면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그룹사 물량을 담당하는 첨단산업 매출은 4조5935억 원에서 2조5312억 원으로 44.9% 감소했다.
뉴에너지 사업부문은 LNG·FLNG 플랜트 건설을 수행하는 LNG 부문과 그린수소·암모니아 등을 담당하는 청정에너지 부문, 수처리를 맡는 에코(ECO) 부문 등으로 구성된다. 지난해 뉴에너지 부문 수주는 전체 수주액 6조3567억 원의 54.1%를 차지했다. 금액으로는 3조4393억 원 규모다. 전체 수주의 절반 이상을 뉴에너지에서 확보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고,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회사는 2026년 이후에도 다수의 신규 안건 확보와 선제적 투자를 통해 뉴에너지 부문이 주요 성장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