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적자 공식’ 깼다…컬리, 이커머스 드문 흑자 전환](/data/photos/cdn/20260310/art_1772696745.png)
컬리가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국내 이커머스 업계에서 보기 드문 수익성 개선 사례를 만들었다.
9일 데이터뉴스가 컬리의 실적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조3671억 원, 영업이익 131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2조1957억 원) 대비 7.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거래액도 3조53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5% 늘었다.
실적 흐름을 보면 컬리는 적자 폭을 단계적으로 줄이며 수익 구조를 개선해 왔다. 매출은 2022년 2조372억 원에서 2023년 2조774억 원으로 증가했고 2024년에는 2조1957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22년 –2335억 원, 2023년 –1436억 원, 2024년 –183억 원으로 적자 폭이 크게 줄었다. 이러한 흐름이 이어지며 지난해 처음으로 13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컬리의 수익성 개선에는 신선식품 중심의 상품 경쟁력이 기반이 됐다. 새벽배송 서비스로 확보한 충성 고객층을 바탕으로 뷰티·패션·리빙 등 비식품 카테고리를 확대하며 객단가를 높였다. 자체 브랜드(PB)와 단독 상품을 강화해 차별화된 상품 구성을 유지한 점도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힌다.
플랫폼 사업 확장도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 컬리는 판매자배송상품, 풀필먼트 서비스 등을 확대하며 입점 파트너 기반을 넓히고 있다.
특히 네이버와 협력해 선보인 ‘컬리N마트’는 2025년 9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서 출시된 장보기 서비스로, 네이버 이용자들이 컬리의 신선식품과 생활용품을 플랫폼 내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의 대규모 이용자 기반과 컬리의 신선식품 경쟁력을 결합해 거래 규모 확대를 노린 전략으로 평가된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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