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GC녹십자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 보령 HK이노엔 등 매출 1조 원을 넘긴 전통제약사 7곳 중 유한양행이 직원 평균 연봉 1억 원을 처음 돌파했다. 주요 제약사 대부분이 연봉 상승 흐름을 보였지만, 감소한 기업도 일부 나타나며 격차가 드러났다.
3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매출 1조 원 이상 전통제약사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유한양행의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은 1억 원으로, 조사 대상 기업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다음으로 평균 연봉이 높은 곳은 한미약품(8600만 원), HK이노엔(8500만 원), 종근당(8000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대웅제약은 7800만 원, GC녹십자는 7300만 원, 보령은 7200만 원을 기록했다.
연봉 상승 폭도 기업별로 차이를 보였다. 특히 HK이노엔은 7500만 원에서 8500만 원으로 13.3% 증가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미약품은 7900만 원에서 8600만 원으로 8.9% 늘었고, 유한양행도 9700만 원에서 1억 원으로 3.1% 상승했다. 대웅제약은 7600만 원에서 7800만 원으로 2.6% 증가했다.
반면 종근당은 8100만 원에서 8000만 원으로 1.2% 감소했고, 보령도 7400만 원에서 7200만 원으로 2.7% 줄었다. GC녹십자는 7300만 원으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성별 임금 격차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남성 평균 연봉은 모든 기업에서 7000만 원을 웃돌았지만, 여성의 경우 일부 기업은 6000만 원대에 머물렀다. 유한양행은 남성 1억900만 원, 여성 7600만 원으로 3300만 원 격차를 보이며 가장 컸다. 남녀 임금 격차가 가장 작은 곳은 GC녹십자로, 남성 7500만 원, 여성 6800만 원으로 격차는 700만 원을 기록했다.
종근당은 남성 평균 연봉이 여성보다 1200만 원 높았고, HK이노엔 1600만 원, 보령 1798만 원, 한미약품 1900만 원, 대웅제약 2400만 원 등으로 기업별 격차를 보였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