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IB 노리는 대신증권, 기업금융 이익 급증

1분기 법인세차감전순이익 245억…초대형IB진입 위한 자기자본 요건 충족, 재무건전성 강화는 과제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대신증권이 종투사 진입 이후 기업금융(IB) 실적을 늘리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순이익이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26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대신증권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기업금융 부문의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24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회사는 2024년 12월 종투사로 지정됐다. 미래에셋, NH, 한국투자, 삼성, KB, 신한투자, 메리츠, 하나, 키움증권에 이은 10번째다. 종투사로 지정되면 헤지펀드를 대상으로 프라임브로커리지 사업이 가능해지고, 기업대상 신용공여 한도도 200%로 확대돼 사업 확장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한국투자, 미래에셋, NH투자증권의 IMA 사업 인가, 교보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의 종투사 진입 목표 등 주요 증권사들이 IB부문 사업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냄에 따라 대신증권 역시 몸집 불리기에 힘쓰고 있다. 

대신증권은 2028년 초대형IB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둔 상태다. 또한 2030년 IB 중심 사업구조 전환과 자기자본이익률(ROE) 10% 달성 목표도 제시했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11월 IB부문을 IB총괄로 격상시키는 등 IB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IB부문의 올 1분기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245억 원으로, 전년 동기(140억 원) 대비 75.0% 증가했다. 종투사 지정 후 사업경쟁력 강화와 부동산 충동부채 등 일회성 비용 소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증시 활황으로 브로커리지 사업도 성장하며 총 이익도 늘어났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025억 원, 1455억 원으로 전년 동기(388억 원, 768억 원) 대비 164.2%, 89.5%씩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 상승을 기반으로 자본 확충도 기대된다. 자기자본 4조 원 이상이면 초대형IB 인가를 신청할 수 있는데, 이 회사의 자기자본은 올 3월 말 4조947억 원으로 신청 요건을 충족한 상태다.

다만 올해부터 자기자본 요건을 2년 연속 충족해야 초대형IB 인가를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대신증권은 2028년까지를 자본 확대 기간으로 설정하고, 자기자본 확충을 통해 초대형IB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한편, 초대형IB 인가 획득을 위해서는 사업계획의 타당성, 사회적 신용, 내부통제 체계, 이해상충 방지 장치, 리스크 관리 역량 등 정성 요건에 대한 심사를 거쳐야 한다.

이에 대신증권의 재무건전성 강화가 과제로 떠올랐다. 대신증권은 부동산 경기 악화 속 IB 확대로 인해 우발부채 부담이 커졌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대신증권의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금융 익스포저는 93%로 주요 증권사 중 두 번째로 높았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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