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해외법인서 189억 벌었다…베트남 급성장

해외법인 순이익 44.4%↑, 타 법인 부진 상쇄…전체 순이익 비중도 7.4%로 확대, 전년 대비 2.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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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가 베트남법인을 중심으로 해외에서 순이익을 늘리고 있다. 국내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해외법인 실적이 개선되면서 전체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확대됐다.

3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신한카드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해외법인 4개의 순이익 합계는 188억58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신한카드의 해외법인 순이익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연간으로는 2023년 77억4900만 원에서 2024년 187억8900만 원, 2025년 247억2400만 원으로 2년 새 3배 넘게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순이익이 전년 동기(130억6200만 원) 대비 44.4% 증가했다.

신한베트남파이낸스가 해외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신한베트남파이낸스는 2023년 40억6500만 원의 순손실을 냈지만, 2024년 37억9500만 원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에는 순이익을 125억2400만 원까지 끌어올렸다.

올 상반기에도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졌다. 상반기 107억4100만 원의 순이익을 내며, 전년 동기(39억200만 원) 대비 175.3% 증가했다. 베트남법인의 실적 개선이 카자흐스탄(유한회사신한파이낸스), 인도네시아(신한인도파이낸스)에서의 부진을 메꿨다.

실제로 베트남법인을 제외하면 3곳의 순이익 합계는 지난해 상반기 91억600만 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81억1700만 원으로 약 10억 원 감소했다. 

베트남법인은 4개 해외법인 중 가장 많은 이익을 내는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다. 올 상반기 전체 해외법인 순이익(188억5000만 원)의 57.0%를 차지했다. 해외에서 벌어들인 이익의 절반 이상이 베트남에서 나온 셈이다.

이에 대해 신한카드 관계자는 "베트남 경제 호전과 함께 상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 노력이 영업 자산 확대로 이어졌고, 대출 상품 자격기준 정교화 등 작년부터 이어온 건전성 관리 강화 전략이 주효하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미얀마법인인 신한마이크로파이낸스도 적자를 줄이며 순이익 상승에 힘을 보탰다. 올해 상반기 5억1200만 원의 순손실이 발생했지만, 전년 동기(-13억1400만 원)보다 적자 규모를 8억 원 가량 줄였다.

카드사들은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이용액 성장 둔화 등으로 국내 시장에서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해외법인을 통한 수익원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신한카드 역시 전체 연결 순이익 중 해외법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7.4%로 전년 동기(5.2%) 대비 2.2%p 상승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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