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비 뛰자 구내식당 찾았다…급식업계 매출 '쑥'

냉면 1만3000원, 비빔밥 1만769원 등 메뉴 가격 상승…삼성웰스토리, CJ프레시웨이 등 8.4%, 7.0% 매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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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외식비 뛰자 구내식당 찾았다…급식업계 매출도 쑥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외식 물가 상승으로 직장인들의 점심값 부담이 커지면서 구내식당이 주목받고 있다. 주요 급식업체들도 올해 상반기 일제히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14일 데이터뉴스가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을 분석한 결과, 서울지역 주요 외식 메뉴 가격은 냉면 1만2692원, 비빔밥 1만1769원, 김치찌개백반 8654원, 김밥 3869원으로 집계됐다. 냉면과 비빔밥은 한 끼 가격이 1만 원을 훌쩍 넘어섰고 비교적 저렴한 메뉴로 꼽히던 김밥 가격도 4000원에 육박했다. 

외식비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직장인 입장에서는 외부 식당보다 낮은 가격에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구내식당의 가격 경쟁력이 커지는 모습이다.

이에 급식업체들의 외형도 나란히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 현대그린푸드의 매출은 1조216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해 주요 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삼성웰스토리는 같은 기간 매출이 7.0% 늘어난 1조7110억 원을 기록했다. CJ프레시웨이는 4.5% 증가한 1조757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아워홈의 상반기 매출은 1조4032억 원으로 집계됐다.

외형 성장에는 단체급식 신규 수주 확대와 함께 고물가에 따른 구내식당 수요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외식 물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기업체와 산업체 등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식수 확보가 가능한 단체급식 시장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다만 매출 증가가 수익성 개선으로 고스란히 이어지지는 않았다. 현대그린푸드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84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9% 증가했다. 단체급식 신규 수주와 기존 사업장의 식수 증가가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케어푸드와 외식 사업도 성장세에 힘을 보탰다.

반면 삼성웰스토리는 620억 원으로 3.1% 감소했고 CJ프레시웨이는 345억 원으로 9.2% 줄었다. 매출 성장에서는 세 업체가 같은 방향을 보였지만 수익성에서는 차이가 나타난 셈이다.

업계에서는 외식비 부담이 지속될수록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은 구내식당을 찾는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급식업체들의 신규 사업장 수주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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