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사회공헌 지출 3년 만에 1/5 토막

"그룹 분담금, 일회성 사업 감소 탓"…사상 최대 실적 낸 지난해도 33%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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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의 사회공헌 지출이 3년 만에 80% 이상 줄었다.  

31일 데이터뉴스가 삼성전기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회사의 지난해 사회공헌 지출은 30억8000만 원으로, 전년(46억3800만 원)에 비해 33.4%(15억5000만 원) 감소했다.

삼성전기의 지난해 사회공헌 지출은 사회복지 22억5100만 원, 자원봉사 4억2300만 원, 체육문화 3억5000만 원, 인재양성 6400만 원이 투입됐다. 전년에 비해 자원봉사가 2억2300만 원 늘어났지만, 사회복지 등 다른 분야는 모두 감소했다.

사회공헌 지출이 하락한 지난해 삼성전기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크게 상승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매출 8조1930억 원, 영업이익 1조181억 원을 기록, 전년에 비해 각각 19.8%(1조3545억 원), 232.5%(7119억 원) 증가했다. 적층세라믹캐패시티(MLCC) 판매 급증에 힘입어 매출은 5년 만에 8조 원대에 재진입했고, 영업이익은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전기의 사회공헌 지출은 지난해뿐만 아니라 수년간 꾸준히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5년 164억1100만 원이었던 연간 사회공헌 지출이 2016년 78억2500만 원, 2017년 46억3800만 원, 2018년 30억8000만 원을 기록, 3년 만에 81.2%(133억3100만 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삼성전기 관계자는 “사회공헌 지출이 감소한 것은 삼성그룹 차원의 사회공헌 분담금이 많이 줄어들었고, 위원회를 통한 사전 심의로 일회성 사업이 줄었기 때문”이라며 “이들 경우를 제외하면 매년 30억~35억 원 정도 꾸준히 사회공헌에 쓰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장애인, 다문화, 지역사회에 초점을 맞춰 장애아동 오케스트라, 인공관절 무료 시술, 장애인 배드민턴대회, 장애인 장학금 지원, 다문화자녀 공부방 지원, 다문화 가족쉼터, 농촌봉사, 독거노인 지원 등의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으며, 중국,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해외에서도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