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임원 50대가 81%...평균연령 53.9세

40대 13%, 60대는 5.7% 불과…직급체계 통합 영향 상무 81%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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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임원의 평균연령은 53.9세이며, 50~59세 임원이 전체의 8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도 13%를 차지했다.

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현대자동차 사업보고서에 공개된 임원현황을 분석한 결과, 현대자동차 임원 455명(사외이사 제외)의 평균 연령은 53.9세로 집계됐다. 

연령대는 50대가 369명(81.1%)으로 가장 많고, 40대가 59명(13.0%), 60대가 26명(5.7%)으로 집계됐다. 또 가장 많은 출생년도는 1964년(55세, 64명, 14.1%)이며, 1965년생(54세, 52명, 11.4%)과 1963년생(56세, 48명, 10.5%)이 뒤를 이었다. 

1964년생 임원은 대부분 상무로 일하고 있다. 하지만, 사장(공영운 전략기획담당 겸 홍보실장), 부사장(정재훈 경영지원본부장, 조원홍 고객경험본부장), 전무(최준혁 울산지원사업부장, 김동욱 정책조정팀장, 지태수 샤시기술센터장, 오익균 HAOS법인장) 직급을 단 임원도 있다. 

가장 나이가 많은 현대차 임원은 정몽구 회장으로, 올해 81세(1938년생)다. 이어 윤여철 부회장이 67세(1952년생), 외국인인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경영담당 사장이 66세(1953년생)로 뒤를 이었다. 반면, 가장 나이가 적은 임원은 자율주행기술센터장과 ADAS개발실장을 겸하고 있는 장웅준 상무로, 올해 40세(1979년생)다. 서울대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하고 스탠퍼드대에서 전기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장 상무는 2015년 현대차에 책임연구원으로 입사해 자율주행 관련 기술을 개발해왔으며, 2017년 임원을 달았다. 

직급별 임원 비중은 상무가 370명으로 81.3%를 차지했다. 전무는 39명(8.6%), 부사장은 30명(6.6%), 사장은 10명(2.2%)으로 집계됐으며, 부회장과 회장은 각각 2명(0.4%), 1명(0.2%)이었다. 현대차는 지난 4월 1일부로 이사대우, 이사, 상무까지의 임원 직급체계를 상무로 통합하고 기존 사장 이하 6단계 직급을 4단계(사장-부사장-전무-상무)로 축소했다. 이 같은 변화는 일 중심의 수평적 조직문화 촉진과 발탁인사 등 우수인재의 성장기회 부여를 통해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문화를 정착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올해 신임 임원으로 발령된 변영화 상무(왼쪽)와 김정원 상무


현대차의 여성 임원은 4명으로 전체 임원의 0.9%로 집계됐다. 이들 여성 임원의 직급은 모두 상무로, 코넬리아 슈나이더 스페이스이노베이션담당 상무(1964년생)를 제외한 3명(김효린 제품UX기획실장, 변영화 I판매추진TFT장, 김정원 HMMC(재경) 상무)이 1970년대 생이다. 이 중 변영화 상무와 김정원 상무는 올해 신임 임원으로 발령됐다.

현대차 임원은 올해 상반기에 평균 1억5300만 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등기임원 5명의 평균 보수는 9억3300만 원이었으며, 미등기임원 450명의 평균 보수는 1억4400만 원이었다. 

등기임원 중 상반기 5억 원 이상 수령자는 3명으로, 정몽구 회장이 22억 원,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14억100만 원, 알버트 비어만 연구개발본부장(사장)이 5억3000만 원을 받았다. 미등기임원 중에는 유여철 정책개발·국내생산담당 부회장(7억100만 원), 루크 동커볼케 디자인담당 부사장(5억3100만 원) 등 2명이 상반기 보수 5억 원을 넘었다.

현대차 임원이 전체 직원(6만9307명)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0.66%였으며, 상반기 임원의 평균 보수는 부장 이하 직원 평균 급여(3800만 원)보다 4배가량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