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모바일 가입자 1500만 돌파

10개월만에 100만 추가…5G 상용화 발판으로 연 8% 이상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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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자사의 모바일 가입자가 1500만 명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LG유플러스 직원들이 모바일 가입자 1500만 명 돌파를 알리는 모습 /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대표 하현회)는 자사의 모바일 가입자(MNO 및 MVNO)가 1500만 명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3월 1400만 가입자 달성에 이어 10개월만이다.

LG유플러스의 모바일 가입자 수는 지난해 4월 5G 상용화를 발판으로 연간 8% 이상 급성장했다. 최근 5년간 나타난 5~6%대 연평균 성장률을 웃도는 수치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주력한 5G 마케팅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U+VR·AR, 클라우드게임’ 등 다양한 5G 콘텐츠를 바탕으로 10대부터 40대까지 고른 계층의 가입자를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연령대별 분포는 40대가 16%, 20대 15%, 30대 14%, 10대 5% 순으로 나타났다.

IPTV에서도 유무선 결합을 통한 모바일 가입자 유치에 힘을 보탰다. U+tv는 키즈 서비스 ‘아이들나라’를 중심으로 30~40대 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이끌었으며, 글로벌 OTT ‘넷플릭스’ 제휴를 통해 TV뿐만 아니라 모바일 가입자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LG유플러스 측은 “5G 상용화 이후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을 필두로 한 차별적 5G 콘텐츠들이 호응을 얻으며 모바일 전체 가입자 증가를 견인했다”며 “실제로 5G 고객들의 월평균 데이터 이용량이 LTE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날 정도로 5G 콘텐츠 수요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LG유플러스의 인당 모바일 데이터 평균 사용량은 LTE가 월 12GB, 5G가 최대 월 30GB 이상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올해 말까지 전체 모바일 가입자 중 5G 고객의 비율을 3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말 5G 가입자는 전체의 약 10%를 차지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