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아세아조인트, 뚝심 있는 기술개발로 성장 돛 달다

2014년 이후 매년 실적 성장…현장 애로 해결 제품 잇따라 출시. 특허기술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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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 뉴아세아조인트 대표가 주력제품인 '홈조인트'를 들고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이상헌 대표는 항상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현장의 애로를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배관이음쇠 선도기업 뉴아세아조인트가 가파른 실적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배관이음쇠 분야에서 오랜 기간 리딩기업으로 자리매김한 뉴아세아조인트는 한 때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이상헌 대표 체제에서 실적 개선에 성공하며 과거의 영광을 되찾아가고 있다. 무엇보다 이상헌 대표 취임 이후 뚝심 있게 현장의 애로를 발굴하고, 이를 해결하는 기술개발에 역점을 둔 것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주)뉴아세아조인트는 2015년 90억 원이었던 매출이 2016년 137억 원, 2017년 218억 원, 2018년 280억 원, 2019년 326억 원으로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 또 2018년 2억4700만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뉴아세아조인트는 지난해 15억3000만 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들어서도 실적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뉴아세아조인트는 올해 상반기 173억 원의 매출과 9억6200만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9.3%, 영업이익은 47.7% 증가했다.



뉴아세아조인트는 1965년 설립 이후 55년간 국내 배관자재 분야를 주도해왔다. 특히 배관이음쇠 분야를 전문화시켜 경쟁력을 높여왔다. 이 회사는 2013년을 전후해 가파른 실적 하락, 재무불안 등에 시달렸지만, 이상헌 대표가 취임한 2014년 이후 꾸준히 매출이 늘고 있다. 이 같은 실적 상승은 기업회생절차를 밟는 어려움 속에서도 현장의 애로를 파악하고 솔루션을 내놓기 위해 뚝심 있게 기술개발에 매진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일주일에 최소 3일은 대부분의 시간을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데 집중하고 있다. 또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고 기술개발 방향을 잡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이 대표는 “제품개발이 현장의 불편을 해결할 방법을 찾는데서 시작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현장의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뉴아세아조인트의 기술개발 방향은 특히 현장의 시공기간과 비용을 줄이는 데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뉴아세아조인트의 기술경쟁력은 특허 기술 보유량과 외부 기술평가 결과에서도 잘 나타난다. 

이 회사는 파이프 연결용 커플링 어셈블리, 배관 홈 가공장치, 역방향 유체 공급기능을 갖는 체크밸브 등 28개의 배관 관련 특허를 등록 또는 출원했다. 모두 최근 5년 사이에 이뤄졌다. 또 소방 배관용 연결구, 소방용 스프링클러 등 66개의 디자인을 등록 또는 출원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11개의 특허와 17개의 디자인을 등록 또는 출원했다. 

뉴아세아조인트는 지난해 나이스평가정보 기술평가 결과, ‘T3’ 등급을 받았다. T3 등급은 기술력 수준이 상위 20%에 해당하고, 기술환경에 대한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어 미래 성장가능성이 매우 높은 기업에 부여된다. 

뉴아세아조인트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인증하는 기술혁신형 이노비즈(Inno-Biz) 기업이기도 하다. 이노비즈 기업은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을 의미한다.

이 같은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개발된 뉴아세아조인트 제품들은 현장의 고민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혁신성을 내재한 것이 특징이다. 

▲뉴아세아조인트의 비용접 관이음쇠 '홈조인트'(왼쪽). 오른쪽 그림은 홈조인트의 특징 / 사진=뉴아세아조인트


이 회사의 강점이 가장 잘 드러나는 분야는 주력인 비용접용 관이음쇠 ‘홈조인트’다. 파이프 배관 부속은 크게 용접 부속과 비용접 부속으로 나뉜다. 여전히 용접 부속이 시장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비용접 부속이 고유의 장점을 살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파이프 배관은 기온 등 내·외부 환경 변화에 수축과 팽창을 거듭하고 내부 유동체 등으로 끊임없이 충격을 받는다. 파이프와 파이프 사이에 간격을 두고 고무링으로 감싼 비용접 홈조인트는 파이프간 충격 전달을 막고 흡수하기 때문에 훨씬 안정적이다. 특히 지진과 같이 엄청난 충격이 가해지는 경우 용접식은 용접 부위가 찢어져 더 큰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반면, 비용접 홈조인트는 가해지는 충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비용접 홈조인트는 최근 내진자재로 각광 받고 있다. 또 비용접 홈조인트는 볼트와 너트를 체결하기만 하면 돼 용접방식에 비해 시공기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특히 뉴아세조인트는 기존 제품을 진화시킨 신형 원스톱 홈조인트를 개발, 생산하고 있다. 신형 원스톱 홈조인트는 볼트, 너트, 조인트 커버를 분해, 조립하는 과정 없이 배관에 삽입하면 된다. 이에 따라 체결시간을 5분의 1로 줄여 배관 공사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뉴아세아조인트는 현재 비용접 홈조인트를 국내에서 자체 생산하는 거의 유일한 기업으로, 높은 품질 경쟁력을 앞세워 중국 등 외산 제품들과 경쟁하고 있다.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뉴아세아조인트 제1공장 / 사진=뉴아세아조인트


뉴아세아조인트의 또 다른 주력 제품인 강관 밸브는 기존의 주철 밸브보다 가벼우면서도 내수압이 3~5배 강하다. 가격도 저렴하다. 기존 밸브는 체결, 해체 시 볼트를 20개까지 사용해야 하지만, 강관밸브는 2개만 사용하면 된다. 또 기존 밸브는 보수 시 고무링을 무조건 신품으로 교체해야 하지만, 강관밸브는 기존 고무링을 계속 사용할 수 있어 유지보수가 편리한 것도 강점이다. 

뉴아세아조인트는 100% 무용접 스프링클러 배관시스템도 개발, 공급하고 있다. 100% 무용접 스프링클러 배관시스템은 롱티를 통해 사용 홈조인트 수를 줄이고, 가지 배관공사 시 별도 축관이 필요 없는 커플링을 통해 설치시간을 7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또 용접 불티를 근절할 수 있고, 내진성능을 보강해준다.

뉴아세아조인트는 경쟁력 높은 이들 제품을 앞세워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에서도 적극적으로 판로를 개척하며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