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극적 반전 이룬 홍재은 NH농협생명 대표, 연임 청신호

3분기 누적 순이익 643억 원, 임기 전 2018년 동기 268억 원 대비 1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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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생명의 순이익이 홍재은 대표 임기 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홍 대표가 3분기 누적 기준으로 극적인 순이익 반등을 만들어냄으로써, 연임에 청신호를 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NH농협생명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회사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643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8년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68억 원이었다. 홍 대표가 취임한 2019년 3분기는 247억 원으로 1년 전 대비 7.8%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 3분기 극적 반등에 성공해 전년 동기 대비 160.3%, 취임 전 대비 139.9% 증가한 643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비용을 알뜰하게 줄여온 게 주효했다. 3분기 누적 영업비용은 2018년 7조9402억 원이었다. 홍 대표가 임기를 시작한 2019년은 7조8450억 원으로 1000억 원 가까이 줄었고, 올해는 1년 전 대비 10.2%, 2년 전 대비 11.3%씩 감소한 7조426억 원으로 집계됐다.

NH농협생명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보험금 청구가 줄었고, 운영비 등 각종 비용을 절감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홍재은 대표는 1960년생으로 성균관대에서 농업경제학을 전공했다. 2011년 농협중앙회 기업고객부 단장, 2012년 NH농협은행 PE단 단장, 2014년 NH농협은행 자금부 부장을 역임했다. 이후 2017년 NH농협금융지주 사업전략부문장을 거쳐 2019년 NH농협생명 대표로 선임됐다. 

지난해 연간순이익을 흑자로 돌리며 연임에 성공했다. 올해는 더 성장한 실적을 보이며, 연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NH농협생명 인사 발표는 12월 중순 예정돼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