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확실히 달라진 수익성…김성현·박정림 대표 연임 '주목'

3분기 누적 순이익, 작년 전체 규모 추월...'호주 부동산펀드 사건'과 '라임펀드 사태'는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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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의 수익성이 김성현·박정림 대표 체제에서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이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이미 작년 전체 순이익 규모를 넘어섰다. 호실적을 보인 두 CEO의 연임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23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KB증권의 사업보고서 및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김성현·박정림 대표가 취임하고 1년 9개월동안 6353억 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두 각자대표가 취임 하기 전인 2018년 KB증권의 순이익은 1897억 원이다. 김 대표와 박 대표가 선임된 2019년에는 2901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52.9% 증가했다. 올해는 3분기만에 순이익 345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개인투자자들의 증시참여가 확대된 것에 영향을 받았다. 수수료 이익은 올해 3분기 누적 7322억 원으로 전년 동기 4568억 원에 비해 60.3% 증가했다. 외환거래 이익도 3475억 원에서 7497억 원으로 115.7% 폭증했다. 4분기에도 주식 거래 시장 열기가 식지 않고 있어, 임기 중 최고 실적을 그릴 전망이다.

그러나, '호주 부동산펀드 사건'과 '라임펀드 사태' 등은 연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는 김 대표에게 '주의적경고'를, 박 대표에게는 '문책경고'를 내렸다. 문책경고는 주의적경고와 달리 중징계 처분으로, 향후 3년간 금융권 취업이 제한된다.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해당 징계에 대한 최종 확정이 내려질 예정이다.


김성현 대표는 1963년생으로, 연세대 경제학과 출신이다. 1988년 대신증권에 입사했다. 2008년에는 KB투자증권에서 기업금융본부장으로 일했고, 2016년 KB투자증권 IB총괄 부사장을 역임했다. 2017년 KB증권 IB총괄 본부장직을 맡다 2019년부터 KB증권 대표로 선임됐다. 

박 대표는 1963년생으로 서울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2013년 KB국민은행 WM본부 전무, 2014년 KB국민은행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 2015년 KB금융지주 리스크관리책임자를 역임했다. 2016년 KB국민은행 여신그룹 부행장, 2017년 KB증권과 KB국민은행, KB금융지주 WM부문을 맡았다. 2019년부터는 KB증권 대표와 KB금융지주 자본시장부문장을 겸임하고 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