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경제학도, 재계는 경영학도가 대세

중앙행정기관장 전공 법학에서 경제학으로 전환…30대그룹 CEO는 경영학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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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행정기관장은 경제학, 30대그룹 CEO는 경영학 전공자가 가장 많았다. 특히 문재인 정부에서 중앙행정기관장의 ‘대세’ 전공은 법학에서 경제학으로 빠르게 넘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데이터뉴스가 집권 5년차를 맞은 문재인 정부 중앙행정기관장 54명과 30대그룹 상장계열사 대표이사의 대학 전공(학사 기준)을 분석한 결과, 중앙행정기관장의 22.8%인 13명 경제학과를 졸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행정기관장 중 경제학 전공자는 문재인 정부 초기 8명에서 4년 새 5명 늘어나면서 가장 많은 전공학과로 부상했다.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7명이 서울대 동문이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류근관 통계청장, 이문기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왔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은 연세대 경제학과 동문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한양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숭실대), 박범계 법무부 장관(한밭대)도 경제학과 출신이다.

반면, 문재인 정부 초기 가장 비중이 컸던 법학과 출신은 크게 줄었다. 법학을 전공한 중앙행정기관장은 2017년 9명(17.3%)에서 2021년 6명(10.5%)로 6.8%p 감소했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고려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고려대), 최재형 감사원장(서울대), 윤석열 대검찰청 총장(서울대), 김창룡 경찰청장(경찰대)이 법학 전공자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한밭대 경제학과와 연세대 법학과를 나와 중복 집계했다.

경영학과와 행정학과 졸업자도 각각 4명과 3명으로 비교적 많았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단국대), 이강섭 법제처장(연세대), 김대지 국세청장(서울대), 노석환 관세청장(고려대)이 경영학과 출신이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고려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성균관대), 강은호 방위사업청장(연세대)은 행정학을 전공했다. 

30대그룹 상장사 CEO의 경우 경영학과 출신이 254명 중 22.8%인 58명으로 가장 많았다. 중앙행정기관장 중 가장 많은 경제학과 출신이 23명(9.1%)로 뒤를 이었다. 

중앙행정기관장과 30대그룹 CEO의 경제학과 경영학을 합친 비중은 각각 29.8%와 33.1%로 3.3%p 차이를 보였다. 

한편, 기계·화학·전자공학과 출신은 30대그룹 CEO 가운데 14.2%(42명)를 기록했다. 경영·경제학과 출신(33.1%) 다음으로 많다. 하지만, 중앙행정기관장 가운데 기계·화학·전자공학 전공자는 없었다.

반면, 중앙행정기관장의 전공 학과 중 3번째로 많은 행정학과(3명, 5.3%)는 30대그룹 CEO 중에는 1명(0.4%)에 불과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