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 상장사 오너 CEO 40% 육박…창업자도 30% 넘어

SW업종 상장사 대표 56명 중 오너일가 22명…창업자 CEO는 1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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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SW) 업종 상장사 중 오너 또는 오너일가가 CEO를 맡아 직접 경영하는 곳이 4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데이터뉴스가 SW 업종 상장사의 대표이사 56명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39.3%인 22명이 최대주주 또는 오너일가로 집계됐다.

최대주주 CEO 중 직접 기업을 설립해 현재까지 대표이사를 맡는 경우가 18명, 중간에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최대주주가 된 경우가 4명으로 분석됐다.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 조규곤 파수 대표, 서형수 알서포트 대표 등이 대표적인 창업자 CEO다. 

권영범 대표는 큐닉스데이타시스템 사업부장으로 일하던 1993년 영림원소프트랩을 설립한 뒤 현재까지 CEO를 맡아 회사를 대표적인 전사적자원관리(ERP) 기업으로 키웠다. 조규곤 대표는 삼성전자, 삼성SDS를 거쳐 2000년 파수를 창업해 데이터 보안 분야 대표기업으로 만들었다. 서형수 대표는 하우리 연구소장을 일하다 2001년 원격제어·지원 솔루션 기업 알서포트를 창업했다. 알서포트는 코로나19 시대에 대표적인 비대면 솔루션 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창업자가 아닌 오너 CEO의 대표주자는 김상철 한컴MDS 대표다. 1994년 설립돼 임베디드 SW를 주력사업으로 해온 한컴MDS는 2014년 한글과컴퓨터그룹에 인수됐다. 이후 주로 전문경영인 체제가 이어지다 지난해 6월 김상철 회장이 직접 대표이사를 맡아 회사를 이끌고 있다. 

정동섭 휴네시온 대표, 범진규 드림시큐리티 대표 등도 창업자는 아니지만 회사 설립 이후 지분인수 등을 통해 최대주주 겸 대표이사로서 회사를 이끌고 있다. 

오너 또는 오너일가 CEO를 제외한 34명(60.7%)의 대표이사는 전문경영인이 맡고 있다. 강석균 안랩 대표, 변성준 한글과컴퓨터 대표,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 강원주 웹케시 대표 등이 SW 업계 대표적인 전문경영인들이다.  

강석균 대표는 한국IBM, 코오롱베니트, 인포매티카, 액센츄어를 거쳐 2013년 안랩에 합류했다. 안랩에서 사업부문장(전무), 부사장을 거쳐 지난해 3월 대표에 올랐다. 안랩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대표이사직에서 내려온 2005년부터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변성준 대표는 2011년 한글과컴퓨터에 합류한 뒤 경영기획실장,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업본부장을 역임하면서 경영 전반에 걸친 다양한 업무경험을 통해 전문경영인으로서의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9년 10월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에 이어 한글과컴퓨터 대표이사에 올랐다. 

이수영 기자 swim@da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