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능력 입증한 최병철 현대차증권 대표, 미래 준비 박차

1분기 사상 최대 분기 순이익(412억원) 달성…디지털 전환, 마이데이터 사업 적극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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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철 현대차증권 대표가 1분기에도 호실적을 이끌어내며 경영능력을 입증했다.

2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현대차증권의 2021년 1분기 잠정실적을 분석한 결과, 창사 이래 최대인 412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현대차증권의 1분기 순이익은 2019년 200억 원에서 지난해 246억 원으로 23.0%(46억 원) 늘어난데 이어 올해 다시 67.5%(166억 원) 증가했다.

각 사업 부문이 균형잡힌 성장을 이룬 덕분이다. 선제적인 투자와 시장 호황으로 투자은행(IB) 부문과 리테일 부문에서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자기자본투자(PI) 부문에서도 기존에 투자한 우량 자산으로부터 안정적인 수익을 거뒀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철저한 시장 분석에 기반한 수익 다각화 전략이 결실을 맺고 있다"며 "특정 사업영역에 치중하지 않는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호실적을 등에 업은 현대차증권은 디지털 전환 흐름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지난 4월 채널총괄본부 리테일사업부 아래 '디지털솔루션실'을 신설했다. 디지털솔루션실은 자산관리부문 디지털 업무를 총괄하며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애자일(Agile) 조직으로 운영된다.

또 사업고객 맞춤형 금융투자자문 서비스 제공하기 위해 지난달 금융위원회에 마이데이터 사업 허가를 신청했다. 마이데이터는 여러 금융사에 흩어진 신용정보를 한데 모아주는 서비스다.


최 대표는 현대모비스의 전신인 현대정공 재경부(1987년)에 입사해 줄곧 현대차그룹 계열사에서 재경업무를 맡은 '재무통'이다. 현대모비스(2012년)와 현대자동차(2016년)에서 재경본부장을 역임했다. 현대차증권 대표 선임 당시 증권업무를 해보지 않은 것이 약점으로 꼽혔지만, 수익성을 끌어올리며 경영능력을 입증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