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경영에 AI 적용사례 급증

경영 전반에 40여 개 인공지능 기술 적용해 비효율 개선

  • 카카오공유 
  • 메타공유 
  • X공유 
  • 네이버밴드 공유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현대모비스는 경영현장에 적용한 AI 기술 사례가 40건을 넘었다고 밝혔다. /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그 동안 경영현장에 적용한 인공지능(AI) 기술 사례가 40건을 넘어섰다고 6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임직원에게 다양한 AI 기술 접목사례와 폭넓은 적용분야를 소개해 적극적인 활용을 독려하고 있으며, 내부 홍보용으로 별도 사례집도 발간했다.

현대모비스는 2018년 AI 기술 개발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하고, 2019년부터는 일반 직원을 대상으로 AI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일반적인 제조업체가 AI 기술을 전사 현업 업무에 확대 적용하기 위해 별도조직과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매우 선도적인 시도라는 평가다.

가장 많은 프로젝트가 진행된 곳은 설계 및 시험 관련 분야다. 현대모비스는 설계가 변경됐을 때 바뀌는 조건들을 AI 모델에 학습시켜 최적의 디자인을 빠른 시간 안에 도출하게 했다.

현대모비스는 생산과정에서의 공정 최적화나 전장부품 품질 검사방법 고도화도 AI 기술을 통해 이뤄냈다. 그동안 축적해온 생산공정의 다양한 변수와 클레임과의 상관관계를 AI에 학습시켜 유사한 문제 발생 시 영향도가 높은 원인을 자동으로 찾아내는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이 시스템은 분석에 적합한 AI 모델을 추천하는 것은 물론 솔루션 도출도 돕는다. 특히 이 시스템은 현업 담당자가 AI 기술에 대한 별다른 이해 없이도 간단한 교육만 받으면 최적화된 AI 모델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대모비스는 이 시스템에 대한 특허 출원도 진행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밖에도 조직문화가 직무 만족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기 위한 모델, 전사 보안정책 강화를 위한 예외유형 분류모델, 협력사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기 위한 알고리즘도 개발했다.

이들 중 많은 프로젝트가 기획단계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확대 적용되고 있을 정도로 활용과정에서 현업부서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모비스는 다양한 부문에서 업무 효율성이 증대된 것을 확인한 만큼 향후에도 전사 경영 전반에 AI 기술을 더 적극적으로 접목해 나갈 계획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