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파, 돌아온 김진수 대표가 구원투수 되나

영업이익 2018년 282억→2020년 -339억…3년째 이어진 수익성 하락

  •  
  •  
  •  
  •  
  •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김진수 베스파 의장이 7개월 만에 대표직에 복귀했다. 적자 수렁에 빠진 회사의 수익성을 개선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베스파의 사업보고서와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18년 폭발적인 호실적을 기록한 이후 매년 역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스파는 중소 게임 개발업체로, 2017년 2월 출시한 모바일게임 '킹스레이드'를 대표작으로 꼽을 수 있다. 이 게임은 출시 7개월 만에 서비스 국가를 22개국에서 137개국으로 확대하며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다.

그 결과 2016년 1억 원에 불과했던 영업수익이 2017년 311억 원, 2018년 1245억 원으로 펄쩍 뛰었다. 영업이익도 2016년 17억 원 손실에서 2017년 68억 원으로 흑자전환했으며 2018년에는 282억 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킹스레이드의 인기가 점차 가라앉고, 이렇다 할 흥행작의 부재로 매출감소가 이어졌다. 2019년부터는 87억 원의 영업손실 내며 2020년 339억 원으로 확대됐다.

계속된 부진에 올해 3월 김진수 대표는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 게임 및 콘텐츠 개발에 전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2021년 3월 자리에 오른 이완수 전 대표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하며 7개월 만에 대표직에 돌아왔다. 이완수 전 대표 체제에서도 올해 상반기 기준 126억 원의 손실을 내며 흑자전환에 실패한 것이 이번 대표 교체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올해 8월에는 야심작으로 꼽히던 타임 디펜더스를 공개했지만, 매출 부진으로 기대감마저 하락하고 있다.


김 대표는 1979년생으로,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후, 게임하이와 CJ E&M 등을 거쳐 2013년 모바일 게임 개발사 베스파를 설립한 창업자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