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리바트, 가구업계 직원 연봉 '톱'

9월말 누적기준, 업계 유일 4000만원 대…에넥스, 3200만원대로 전년대비 5.4%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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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리바트 직원 평균 급여가 9월 말 기준 가구업계 4곳 중 가장 높았다. 유일하게 4000만 원대를 기록했고, 4위 에넥스와는 900만 원 넘게 차이가 났다.

15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에넥스, 한국가구, 한샘, 현대리바트 등 4개 가구업체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9월말 기준 현대리바트의 1인당 직원 급여액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리바트의 올해 9월 말까지 평균 직원 급여는 42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3900만 원)보다 7.7% 늘어났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임금 인상 관련해서 임직원 처우개선 차원에서 소폭 인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샘은 현대리바트에 이어 직원 급여가 가장 높았다. 직원 급여가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인 3800만 원으로 집계됐다. 관리직/연구직 직원은 평균급여가 늘었지만, 생산직 직원의 급여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샘 측은 "직원들의 기본급은 지난해보다 늘었다"며 "생산직의 경우 추가수당에 따라 연봉이 달라지는 데 연장근무가 없어 전체 평균 급여가 변동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가구는 9월 말 평균 급여는 4개 가구업계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올해 직원 평균 급여는 35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집계된 3200만 원 보다 9.4% 증가했다.

에넥스는 4개 가구업계 중 유일하게 급여가 줄었고, 급여 수준도 가장 낮았다. 지난해 3473만 원에서 5.4% 감소한 3286만 원으로 나타났다.

에넥스는 거듭되는 매출 감소와 영업이익 적자로 급여 수준이 한국가구에 밀려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가구업계 4곳의 직원수는 모두 증가했다. 직원 규모는 한샘이 4개 가구업계 중 압도적으로 컸으며, 9월 말 기준 직원이 2600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인 2477명보다 5.0% 늘었다.

현대리바트는 직원수가 지난해 794명에서 올해 812명으로 2.3% 증가했다. 에넥스 직원은 282명에서 285명으로 1.1%, 한국가구는 40명에서 42명으로 5.0% 소폭 늘었다.

김민경 기자 peace@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