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글로벌로지스, 1~3분기 직원 평균급여 홀로 줄였다

1~3분기 3사 중 최저 3793만 원, 전년대비 3.5% 감소...CJ대한통운, 4500만 원으로 7.1%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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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이 주요택배업체 중 1~3분기 1인 평균 급여를 7.1% 올렸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3사 중 유일하게 급여를 줄였다. 

20일 데이터뉴스가 국내 주요 택배사 3곳(CJ대한통운, 롯데글로벌로지스, 한진)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롯데글로벌로지스의 1~3분기 평균급여가 3.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글로벌로지스의 1~3분기 1인 평균 급여는 지난해 3932만 원에서 올해 3793만 원으로 139만 원(3.5%)줄었다. 회사 관계자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직원수와 1인 평균 급여액에는 대리점 소속 택배기사는 포함되지 않았다"며, "근로조건이 상이하기 때문에 평균으로 두고 보면 소폭 감소한 것처럼 보이지만, 연간급여총액으로 보면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은 1~3분기 택배사 3곳 중 직원 1인당 급여를 가장 큰 폭으로 늘렸다. 올해 1인당 평균급여가 45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4200만 원보다 300만 원(7.1%)이 늘었다. 

한진은 지난해 4271만 원에서 200만 원(4.7%) 증가한 4471만 원으로 나타났다.

직원 수는 롯데글로벌로지스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 지난해 2038명에서 올해 2111명으로 3.6%(73명)늘었다. 한진은 1435명에서 1478명으로 43명(3.0%) 늘어났다. CJ대한통운은 6277명에서 6242명으로 35명(0.6%) 소폭 감소했다.


택배3사는 올해 1~3분기 매출이 증가하면서, 직원 1인당 평균 매출도 늘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확산된데 따른 것이다. 

CJ대한통운의 1~3분기 매출이 8조2863억 원으로 가장 높았다. 롯데글로벌로지스(2조4154억 원)가 뒤를 이었고, 한진이 1조8024억 원으로 집계됐다.

1인 평균 매출은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지난해 10억3618만 원에서 11억4419만 원으로 두 자릿수 증감률을 보였다. 한진은 지난해 11억2509만 원에서 올해 12억1949만 원으로 8.4% 늘었고, CJ대한통운은 12억6491만 원에서 13억2751만 원으로 4.9% 올랐다.

김민경 기자 peace@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