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마블퓨처레볼루션 흥행 부진...북미 수익은 감소

1~3분기 7387억원→6748억원…제2의나라 서비스지역 확대·스핀엑스 인수로 반등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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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의 '마블 퓨처 레볼루션'이 흥행에 부진, 북미시장 수익 개선에 힘을 쓰지 못했다.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CROSS WORLDS)를 북미와 유럽 등에 선보여 반등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2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넷마블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1~3분기 매출은 1조7546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1조8609억 원에서 5.7% 감소한 수치다.

넷마블은 지난 8월 마블 스튜디오와 손을 잡고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240여개국에 12개 언어로 출시했다. 당시 해당 신작을 통해 북미 매출 비중 40% 벽을 넘을지 관심이 모아졌다.

그러나 넷마블 3분기 실적자료에 따르면, 마블 퓨처 레볼루션의 매출 비중은 4%에 그치며 기대에 못미치는 흥행을 기록했다. 북미 매출도 오히려 감소했다.

1~3분기 북미 매출은 지난해 7387억 원에서 올해 6748억 원으로 8.7% 줄었다. 매출 비중도 지난해 1~3분기에 39.7%였지만, 올해 같은 기간에는 38.5%로 1.2%p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마블 퓨처 레볼루션의 하루 평균 매출이 올해 4억 원에서 내년 2억 원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게다가 국내 매출 또한 감소했다. 1년 전 1조994억 원에서 1조432억 원으로 5.1% 줄었다. 다만, 매출 비중은 59.1%에서 59.5%로 소폭 늘어나며 국내 매출에 기댄 것으로 나타났다.

터키 매출은 25억 원에서 13억 원으로 48.0% 줄었고, 매출 비중은 0.1%로 유지됐다.

한편, 대만 매출이 168억 원에서 333억 원으로 98.6% 뛰며 매출 비중도 0.9%에서 1.9%로 1%p 늘었다. 

올해 6월 공개된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CROSS WORLDS)'와 지난해 11월 출시된 '세븐나이츠2'가 대만에서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5위권을 기록하는 등 호실적을 보인 덕분이다. 다만 그 규모가 적어 전체 매출 감소를 막지는 못했다.

넷마블은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CROSS WORLDS)를 북미와 유럽 등에 선보이며 다시 수익성 개선을 노린다. 또 지난 8월 소셜카지노 게임을 전문으로 개발하는 스핀엑스를 인수하며 북미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