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 재무구조 지속 개선

2021년 3월 말 부채비율 174.9%→2022년 3월 말 159.3%…실적개선 이익잉여금 창출, 자본 확대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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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가 부채비율을 줄여가고 있다.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통해 자본을 확충한 결과다. 

19일 데이터뉴스가 LG디스플레이의 실적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3월 말 부채비율이 정호영 대표 체제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정호영 대표는 2019년 9월 취임했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후발주자들의 LCD 패널 공급량 증가로 인해 실적 부진을 겪었었다. 장기간에 걸쳐 글로벌 LCD 가격이 하락하면서 회사의 주요 수익기반인 LCD 부문의 수익 창출력이 악화됐다.

2019년 1조3594억 원 등 대규모 영업적자가 이어졌다. 이에 더해 OLED 사업의 대규모 투자로 인한 차입금 부담으로 재무건전성이 악화됐다. 3월 말 부채비율은 2019년 131.5%에서 2020년 185.6%로 급격히 상승했다.

정호영 대표는 취임 이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했다. 이를 통해 실적을 끌어올리고, 재무구조 안정화도 꾀했다.

이 가운데 코로나19를 거치며 재택근무, 원격교육 등 오피스 수요가 늘었고, LCD 패널 가격이 폭등하면서 OLED가 반사이익을 누렸다. 이에 힘입어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은 큰 폭의 성장을 이뤘다.

2020년 영업손실이 365억 원으로 전년(1조3594억 원) 대비 축소됐고, 지난해에는 2조2306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두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는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이익잉여금이 증가했다. 이에 자본이 확충됐고, 부채비율 역시 개선세로 돌아섰다. 2020년 3월 말 185.6%까지 치솟았던 부채비율은 2021년 3월 말 174.9%, 2022년 3월 말 159.3%로 2년 새 26.3%p 감소했다.

올해 계절적 비수기 진입과 전방 산업의 수요 부진으로 인한 출하량 감소, LCD 패널 가격 하락세 등으로 인해 실적 악화를 겪은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LG디스플레이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83억 원으로, 전년 동기(5234억 원) 대비 92.7% 감소했다.

최근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김성현 CFO(최고재무책임자)가 “에비타(상각 전 영업이익) 내에서 설비투자를 집행할 것”이라며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투자 부담이 오게 되면, 그에 따라 유연성을 갖고 투자를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