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철·배태근 네오위즈 대표, 게임매출 내리막 못 막나

1분기 기준, 2019년 814억에서 2022년 727억 원으로 감소…연간 게임매출도 2000억 원대로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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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의 1분기 게임 매출이 3년 연속 감소했다. 연간 게임매출 규모도 2000억 원대로 털썩 내려앉았다. 

김승철·배태근 대표의 돌파구에 관심이 쏠린다. 

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네오위즈의 분기보고서 등을 분석한 결과, 1분기 게임 매출이 3년 연속 감소했다. 1분기 기준 2019년 814억 원, 2020년 794억 원, 2021년 761억 원, 2022년 727억 원으로 매년 줄고 있다.


연간 게임 매출도 걱정을 보탠다. 2019년 3250억 원에서 2020년 3485억 원으로 소폭 늘었지만, 2021년에는 2886억 원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2000억 원대를 기록한 것은 2018년(2765억 원) 이후로 처음이다.

게다가 올해 1월 인디게임인 '블레이드어썰트'와 '스컬: 더 히어로 슬레이어' 등 신작을 출시했음에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떨어졌다.

2D 액션 게임인 블레이드 어썰트인 스컬: 더 히어로 슬레이어는 국산 인디 게임 최초로 스팀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했다. 하지만 인디게임 장르 특성상 수익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올해 1분기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증가했다. 이는 광고 자회사 티앤케이팩토리를 통한 매출 덕분이다. 기타사업에 포함되는 광고 매출은 지난해 1분기 2억 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127억 원으로 폭증했다.

그러나 주요 게임 사업 부문의 약세가 두드러지며 김승철·배태근 대표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하반기에는 브라운더스트 IP를 활용한 자체 개발작 2종과 수집형 전략 RPG '마스터 오브 나이츠'를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김승철 대표는 1977년생으로 서울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네오위즈겜프스 대표, 네오위즈 COO등을 거쳤으며 2021년 3월부터 네오위즈 대표직을 맡고 있다.

배태근 대표는 1973년생이며 경원대 산업공학과를 나왔다. 2018년 이오서울 최고정보보호책임자, 2021년 네오위즈 최고정보보호책임자 등을 역임했고, 올해 3월 네오위즈 대표로 자리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