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 순이익 10% 늘렸다…우리금융지주, 증가율 톱

2022년 상반기 9조1539억 원, 전년대비 10.1% 증가…KB금융지주, 순이익 규모 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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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에만 9조 원을 넘게 벌었다. 우리금융지주 순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KB금융지주 순이익 규모가 가장 컸다. 이에 중간 배당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 

5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4대 금융지주의 상반기 잠정실적을 분석한 결과, 2022년 순이익이 9조1539억 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8조3106억 원 대비 10.1% 증가한 수치다.

특히, 우리금융지주는 1조5373억 원에서 1조8588억 원으로 20.9% 증가하며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수익기반 다변화와 더불어 기업대출 중심 자산 성장, CIB역량 강화에 따른 IB부분 손익 확대 등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이 호실적에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KB금융지주(2조4926억 원→2조7721억 원)와 신한금융지주(2조4958억 원→2조7721억 원)도 2조4000억 원대에서 10% 이상 증가하며 2조7000억 원대를 기록했다.

하나금융지주는 1조7849억 원에서 1조7625억 원으로 1.3% 감소했다. 증시 거래대금 감소로 인해 증권사 등 자회사 실적이 전년 대비 줄어든 탓이다.

4대 금융지주는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제시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주당 배당금 800원을 결정했다. 이에 배당총액 2332억 원이며, 시가배당율은 2.00%로 이들 중 가장 높았다.

우리금융지주의 주당 배당금은 150원, 배당총액은 1092억 원으로 조사됐다. 시가배당율 1.20%다.

KB금융지주도 주당 500원의 배당을 시행한다. 배당총액은 1948억 원이며 시가배당율 1.00%로 나타났다. 또, 1500억 원 규모의 보유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월에 이은 2번째 자사주 소각으로 올해 누적 3000억 원의 자사주를 소각했다.

신한금융의 배당은 8월 이사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