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 힘떨어진 '쿠키런'이 부른 적자전환

게임 매출 대폭 줄며 2분기 22억 영업손실…하반기 비 쿠키런 IP 신작 '데드사이드클럽'·'브릭시티' 성공 여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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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시스터즈가 2분기에 22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주요 지적재산(IP)인 '쿠키런'을 필두로 한 게임 매출이 주저앉았다.

1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데브시스터즈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상반기 영업이익이 71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433억 원에서 83.5% 감소했다.

특히 2분기에는 22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2020년 4분기 61억 원의 손실을 낸 이후 6분기 만에 다시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1998억 원에 달하던 게임 매출이 올해 상반기 1123억 원으로 43.8% 감소했다.

데브시스터즈 측은 "기존 및 신규 개발 프로젝트 확대에 따른 인건비 등 인력 투자 확대, 해외 공략을 위한 로컬라이징 비용 추가 등이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올해 직원 급여 총액은 지난해 상반기 89억3543만 원에서 올해 상반기 109억7359만 원으로 22.8%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쿠키런 IP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는데, 이번 2분기 매출 감소로 우려가 현실화됐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IP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시도를 확대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우선 올해 말 비 쿠키런 IP 신작 '데드사이드클럽'을 선보일 예정이다. PC 건슈팅 배틀로얄 게임인 데드사이드클럽은 데브시스터즈의 자회사 프레스에이가 개발하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모바일 게임 위주로 운영했으나 이번 PC게임을 라인업에 추가하며 수익구조가 다양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출시 시점까지 9개 언어를 준비해 해외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6월 유저들의 피드백을 반영하고자 '프리 테스트 위켄드'를 진행한 바 있다.

데브시스터즈의 또 다른 자회사 스튜디오킹덤은 귀여운 캐릭터들이 특징인 '브릭시티'를 개발하고 있다. '브릭'이라는 정화물질을 통해 게임 내 지구를 정화하고 건물과 구조물을 지어 도시를 만들어 나가는 모바일 건설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지난 9일 모바일 게임 중심의 쇼케이스인 스와이프에서 플레이 영상을 공개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