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수 한화손보 대표, 강력한 수익성 회사로 탈바꿈

순이익 2019년 -691억→2022년 3분기 1963억 원…2020년 취임 후 흑자전환 이어 순이익 계속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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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수 한화손해보험 대표가 최악의 경영상황을 강력한 흑자국면으로 바꿔놨다. 강 대표는 2020년 3월, 영업이익·순이익 적자상태와 경영관리대상 지정까지 받은 회사에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취임 당해 흑자전환에 이어 2021년과 2022년 수익성을 확실히 늘려가는 중이다. 

23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한화손해보험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301억 원에서 1963억 원으로 50.9% 늘었다. 강 대표 체제서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장기보험 손해율 및 사업비율 하락으로 보험영업이 개선됐다.

이 회사는 2019년 당기순손실이 691억 원을 기록하면서 금융감독원 경영실태 평가(RASS)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2020년 1월 경영관리대상으로 지정됐다. 

그 해 3월에는 강 대표가 신임 사령탑으로 취임하며 실적 개선의 막중한 임무를 떠안았다. 


강 대표 취임 이후 본인을 비롯한 경영진 일부는 임금을 반납하며 긴축 경영에 나섰다. 또 비용 절감을 위해 대규모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손해율을 줄이는 것이 필수라고 생각했던 강 대표는 자동차보험의 언더라이팅(보험 인수심사) 강화와 보장성 상품 중심의 수익성 개선 등에 힘을 쏟았다.

이후 2020년 연간 순이익이 483억 원을 기록하며 단숨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21년(949억 원)에는 96.5% 증가로 절반 가까이 성장했다. 

강 대표는 지난 3월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연임에 성공했다. 임기는 2년으로 2024년까지다. 

한편, 이 회사의 내년 실적 전망도 밝다. 2023년 신 회계제도(IFRS17) 도입 후 보장성 보험 부문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업계는 평가한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