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판정 대표 “EU DMA법 시행…넷피아 자국어 도메인 유럽서 시동”

“EU 디지털마케팅법 5월 시행, 게이트키퍼 부당행위 개선 의지…EU 27개국에서 자국어 도메인 서비스 단계적 런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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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판정 콤피아 이사회 의장 겸 넷피아 대표 / 사진=넷피아


“유럽연합(EU) 디지털마케팅법(DMA)은 플랫폼의 외부에서도 결제를 할 수 있게 하고, 모든 서비스에 직접 연결되는 것을 방해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에 따라 넷피아의 자국어 도메인 서비스가 EU 27개국에서 단계적으로 런칭될 겁니다.”

이판정 콤피아 이사회 의장 겸 넷피아 대표는 EU가 오는 5월 DMA, 일명 디지털게이트키퍼법 시행을 앞두고 있는 것과 관련, “이 법이 시행이 되면 구글 크롬 브라우저에서도 넷피아의 자국어 도메인 서비스를 더 이상 방해할 수 없기 때문에 자국어 도메인 서비스가 올해 하반기부터 유럽에서 단계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28일 말했다.

이판정 대표는 또 “현재는 구글 크롬 브라우저가 주소창과 검색창을 합해 주소창에 입력되는 다른 기업의 브랜드도 모두 구글로 돌려왔다”며 “특히 각국의 중소기업과 창업기업이 자신의 브랜드를 알릴 수록 게이트키퍼로 연결돼 이들의 생존에 치명적인 인터넷 구조였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DMA는 위반 시 전체 매출의 최대 20%까지 벌금을 부과하고, 연속적으로 위반 시 회사 분할까지 명시하고 있다”며 “EU가 인터넷 입구 게이트키퍼의 불법적 부당행위에 대해 강한 개선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모든 경제 주체가 DMA의 수혜자가 되고, 특히 중소기업과 창업기업은 비싼 키워드 광고를 하지 않아도 고객이 자신의 브랜드로 찾아올 길이 생겨 생존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창업기업과 중소기업, 콘텐츠를 가진 모든 이가 자신의 이름으로 사이버공간에 스토어를 만들어 직접 이름으로 연결되는 드림 소사이어티로 접어들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이어 “대한민국은 2009년 정부가 정부 입법으로 주소창에 입력되는 모든 기업의 브랜드를 게이트키퍼로부터 지키는 법을 만들어 시행하려 했지만, 국회 문턱에 막혀 시행하지 못했고, 아직도 답보상태”라며 “이후 게이트키퍼는 지금까지 모든 기업의 브랜드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키워드 광고로 누적 35조~50조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EU의 DMA로 28년간 자국어 도메인을 개발해온 넷피아와 꿀업 모바일 브라우저를 만든 콤피아가 가장 바빠질 것”이라며 “EU 27개국에서 DMA가 시행되면서 그동안 중단된 넷피아의 95개국어 자국어 도메인 서비스도 함께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