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리딩금융 '굳건'…분기마다 1조 넘게 벌었다

3분기 누적 순이익 4조3460억, 전년 대비 7.4% 증가…은행·증권·보험 등 주요 자회사 호실적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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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KB, 리딩금융 굳건…분기마다 1조 넘게 벌었다
올해 리딩금융은 KB금융지주가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유일하게 3분기 누적 순익이 4조 원을 넘었다. 

6일 데이터뉴스가 KB금융 IR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4조346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4조460억 원) 대비 7.4% 상승했다. 

5대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4조 원을 넘겼다. 증가율도 가장 높다. 서영호 KB금융 재무총괄 부사장은 컨퍼런스콜에서 "그동안의 그룹 비즈니스 다변화 노력에 힘입어 올해 들어 순수수료수익이 매 분기 9000억 원대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취재]KB, 리딩금융 굳건…분기마다 1조 넘게 벌었다

순수수료이익은 비이자이익에 포함된다. KB금융의 순수수료이익은 지난해 1~3분기 2조7668억 원에서 올해 1~3분기 2조7645억 원으로 소폭 늘었다.

주요 자회사들도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KB국민은행은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1~3분기 2조5506억 원에서 올해 1~3분기 2조8554억 원으로 12.0% 상승했다. 같은 기간 충당금 전입액이 3555억 원에서 9182억 원으로 158.3% 증가했지만, 순이자이익(6조8432억 원→7조3319억 원)과 순수수료이익(8263억 원→8661억 원)이 각각 7.1%, 4.8% 늘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KB증권, KB라이프도 각각 18.9%, 108.6% 상승해 2804억 원, 2724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KB증권은 주식 거래대금 증가가, KB라이프는 보장성보험 판매 강화와 투자손익 급증이 큰 역할을 했다. 

KB손해보험과 KB국민카드는 각각 2.8%, 22.7% 하락했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각각 6803억 원, 2724억 원이다. 

KB손해보험은 실손보험 계리적 가정 변경에 따른 일시적 보험손익 감소와 부동산 사옥 매각에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을 받았다. KB국민카드는 고금리 지속으로 인한 조달비용과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 증가가 순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