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벤처기업인 장학재단 ‘조현정재단’, 25년간 388명에 장학금

1기~26기 장학생 전체 모임 개최…지속적인 멘토링과 선후배 네트워크로 ‘희망사다리’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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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벤처기업인 장학재단 ‘조현정재단’, 25년간 장학생 388명 지원

▲조현정 이사장과 장학생 등 조현정재단 장학증서 수여식 및 연례모임 참석자들이 지난 6일 비트컴퓨터 사옥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조현정재단


비트컴퓨터 조현정 회장이 운영하는 조현정재단은 26기 장학생 19명을 선발해 장학증서 수여식과 함께 1기부터 26기 장학생이 모두 모이는 연례 모임을 지난 6일 비트컴퓨터 사옥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조현정재단은 조현정 회장이 2000년 1월 사재 20억 원을 출연해 만든 공익재단으로, 벤처기업인이 만든 1호 장학재단이다. 

매년 3월 전국 고등학교 2학년 학생 중 어려운 가정 형편에서도 좋은 성적을 나타내는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고교 2학년부터 대학 2학년까지 4년간 1300만 원의 장학금을 분할 지급하고 있다. 장학금 지급에 그치지 않고, 조현정 회장의 지속적인 멘토링, 선후배 동기 사이의 긴밀한 교류를 통해 긍정적인 자극과 응원을 주고받을 수 있는 ‘인재를 키우는 재단’을 표방한다.
재단은 선발된 19명의 장학생에게 올해부터 4년간 1인당 1300만 원씩 총 2억47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2000년 설립된 이래 지금까지 388명의 장학생을 배출하고, 그동안 장학금과 학술지원비로 33억6100만 원을 지급했다. 재단 수입의 97%를 장학금 및 연구지원 등 고유목적비에 사용하며, 후원금의 100%를 장학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이 행사는 조현정 이사장과 선배 장학생들의 멘토링을 통한 희망 사다리 놓기, 동기 및 선후배간 인맥 쌓기를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날 모임에는 장학금 수혜가 끝난 선배들 포함 130여 명이 참석해 결속을 다졌다.
조현정 이사장은 “부모의 경제력에 따라 자녀의 학업성취도 격차가 커진다는 정설은 최소한 우리 장학생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얘기”라며 “학력 자본의 도움 없이도 성공한 벤처기업가, 외교관, 전교 꼴찌에서 수능 만점을 받은 장학생 등 다양한 분야에서 꿈을 이루고 활동하고 있는 우리 재단 388명 장학생 모두가 그 증거”라고 말했다.
조 이사장은 또 “우리 장학생 모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각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재단은 단순히 장학금 지원만이 아니라 도전과 꿈을 가지고 사회의 리더로 성장할 인재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