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앱스는 반도체 계약학과 진학을 준비하는 고등학생을 위한 실습 중심의 진로탐색 키트를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제품은 컴퓨터나 복잡한 장비 없이 교실에서 바로 반도체 논리 회로를 실습할 수 있는 체험형 키트로, 과학 동아리 활동이나 생기부 진로 활동에 활용하기에 최적화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최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과 연계된 계약학과가 서울대, 고려대, 포스텍, UNIST 등에 신설되며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특성화 고등학교가 아닌, 일반 고등학교 교육 현장에서는 반도체 관련 실습이나 진로체험 활동이 매우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출시된 ‘반도체 실습 키트’는 단순 이론 교육을 넘어 IC 칩을 활용한 실제 논리 회로 구성과 메모리나 CPU의 작동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실험을 누구나 쉽게 해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AND, OR, XOR 등 다양한 논리 게이트 IC 칩, 디지털 회로 연산용 보드, LED 신호등, 건전지 등이 포함돼 있어 컴퓨터 없이도 실습이 가능하다.
특히 정보를 저장하는 원리인 플립플롭이나 연산 장치 기본이 되는 가산기나 감산기 등의 작동 원리를 배울 수 있어 반도체의 주요 분야인 CPU와 메모리 반도체가 어떠한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또 키트 실습 외에도 함께 제공되는 ‘VR 메타버스 반도체 코딩 소프트웨어’를 통해 가상 시뮬레이션 기반의 체험도 가능해 오프라인+온라인 통합형 교육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제품 개발사인 헬로앱스 관계자는 “반도체 전공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학생들이 실제로 손에 잡히는 활동을 하기는 매우 어렵다는 점에서 착안했다”며 “이번 키트는 중고생들이 생기부에 반도체 활동을 자신 있게 기록하고, 전공 적합성도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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