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낙뢰가 최근 10년 평균보다 약 4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데이터뉴스가 기상청이 발표한 '낙뢰 관측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에서 관측된 낙뢰는 총 14만5784회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10년간의 평균 낙뢰 횟수인 10만1358회보다 43.8% 많은 수치다. 2023년(7만3341회)과 비교 시 98.8%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상북도에서 2만2780회의 낙뢰가 발생해 전체의 16%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도(2만1742회), 경상남도(1만9649회), 충청북도(1만3591회)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가장 적게 관측된 지역은 광주광역시로 673회에 그쳤다.
계절별로는 여름철(6~8월)에 낙뢰가 집중됐다. 해당 기간에만 전체의 83.8%에 해당하는 12만2275회의 낙뢰가 발생했다. 특히 8월 한 달 동안 6만3537회가 관측돼 전체의 43.6%를 차지했고, 8월 5일 하루에만 2만7431회가 발생하며 연중 낙뢰가 가장 많이 발생한 날로 기록됐다.
이외에도 9월 18일(1만1626회), 7월 24일(9752회), 7월 16일(8019회), 8월 21일(7603회) 등 5일간 발생한 낙뢰는 총 6만4431회로 전체의 44.2%를 차지하며 집중도를 드러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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