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남녀 10명 중 6명이 알바생…상당수는 본업과 병행

40%가 본업 수입만으로 생활이 어려워 병행…비자발적 프리터족 대다수, 절반이 '정규직 취업 어려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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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성인남녀 10명 중 6명이 알바생…상당수는 본업과 병행 중부족한 본업 수입을 메꾸기 위해 알바를 병행하는 사람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데이터뉴스가 일자리 앱 벼룩시장이 조사한 ‘아르바이트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성인남녀 1292명 중 60.5%는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으며, 월평균 아르바이트 소득은 83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성인 중 63.7%는 본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있었다. 나머지 36.3%는 ‘아르바이트만 하고 있다’고 답했다.

먼저 본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을 살펴보면, ‘주 30시간 미만 근로와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있다’는 응답이 32.3%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본업 직종은 프리랜서(29.9%), 주 30시간 이상 근로(23.9%), 자영업(13.9%) 순으로 많았다.

본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이유로는 ‘본업 수입만으로는 생활이 어려워서(40.6%)’가 1순위로 꼽혔다. 다음으로 ▲목돈이 필요해서(18.5%)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서(17.7%)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서(10.2%) 순으로 이어졌다. 또한 ▲노후 준비를 위해(5.6%) ▲여유시간을 활용하기 위해(4.2%) ▲하고 싶었던 일을 경험해 보기 위해(3.2%) 등의 답변도 있었다.

특정 본업 없이 아르바이트만 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 중 57.7%는 자신이 ‘프리터족(프리+아르바이트)’이라고 밝혔는데, 이들 중 대다수는 비자발적으로 프리터족이 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2.1%가 ‘정규직 취업이 어려워 프리터족이 됐다’고 답했으며, ‘생계유지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프리터족을 선택했다(31.1%)’는 답변도 많았다. 이밖에 ▲대학원, 어학연수, 창업 등 특정 목적이 있어서(13.4%) ▲매일 출근하기 어려워서(6.7%) ▲아르바이트 시급만으로도 생활이 가능할 것 같아서(4.9%) ▲자유롭게 살고 싶어서(1.8%) 순으로 이어졌다.

아르바이트로 어떤 일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사무보조(17.9%)’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서빙·주방보조(15.6%), 카페 알바(15.3%), 편의점 알바(10.6%) 등이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매장관리·판매(9.3%), 물류센터 알바(8.1%), 택배·배달(5.4%), 학원·과외(4.6%), 행사·이벤트 스탭(4.5%) 순으로 이어졌다.

한편, 월평균 아르바이트 소득은 83만8000원으로, 아르바이트만 한다고 답한 이들의 월평균 소득은 101만5000원, 본업과 병행한다고 답한 이들의 월평균 소득은 73만6000원이었다. 

본업과 병행 중인 이들의 월평균 아르바이트 소득을 자세히 살펴보면 ▲프리랜서(78만7000원) ▲주 30시간 미만 근로(77만3000원) ▲주 30시간 이상 근로(66만7000원) ▲자영업(65만8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