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1분기 가동률이 40%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이 회사는 3분기 흑자를 기록하고 가동률은 80%까지 올린다는 계획이다.
2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1분기 가동률은 43.9%까지 하락했다.
이 회사의 가동률은 2022년 97.5%으로 높은 수준이었지만, 2023년 76.9%, 2024년 64.7%으로 매년 감소해 올해 1분기에는 43.9%까지 떨어졌다.
전기차 캐즘으로 인한 판매량 감소가 이어졌고, 이에 더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과잉 재고 해소를 위해 가동률을 낮춘 영향이다. 가동률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등으로 1분기는 영업적자 460억 원을 기록했다.
한편, 재고는 적정수준까지 낮추는 데 성공했다. 동박은 악성 재고가 될 수 있어 소진도 중요하다. 2023년 말 3450억 원까지 쌓인 재고자산은 2024년 말에 3332억 원, 올해 1분기 말에는 2812억 원까지 감소했다. 2000억 원대로 내려온 것은 2021년 말 이후 3년만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고객사 동박 재고 소진으로 가동률이 2분기부터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3분기에는 가동률이 80%까지 회복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하반기 북미 주요 고객사로의 제품 신규 공급에 의한 실적 개선 자신감을 드러냈다. 흑자전환 시점은 3분기를 목표하고 있다.
한편, 증권업계의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흑자전환 시점에 대한 의견은 엇갈렸다. 12일 실적발표 이후 발간된 리포트 8개 중 3개만 3분기 흑자전환을 예상했다. 4개 리포트는 4분기로 추정했고, BNK 증권은 4분기도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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