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폭염 구급출동 3164건…최근 5년 중 최다

폭염 구급출동 2023년 대비 30% 급증…60대(18.2%), 80대 이상(17.7%) 고령층 비중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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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2024년 폭염 구급출동 3164건…최근 5년 중 최다
지난해 폭염 기간 동안 구급차 출동과 온열질환자 이송이 최근 5년 중 가장 많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28일 데이터뉴스가 소방청의 최근 5년간(2020~2024년) 폭염 대응 구급활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해마다 온열질환자 발생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폭염 구급대 운영기간 동안에는 총 3164건의 폭염 관련 구급 출동이 이뤄졌고, 이 중 2698명이 의료기관으로 이송됐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9.9%, 25.3% 증가한 수치로, 최근 5년간 폭염 대응 실적 중 가장 높다.

지난해 온열질환자 이송자 가운데 절반 이상인 52.3%가 60대 이상의 고령층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575명(18.2%)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80대 이상이 561명(17.7%)을 기록했다. 

고령층 환자 비율이 높은 지역은 경북(64.6%), 경남(61.3%), 서울(57.0%), 전북(55.7%), 충남(55.2%) 순이었다. 

소방청은 올해도 폭염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5일부터 9월 30일까지 '2025년 폭염 대응 119구급활동 대책'을 가동한다. 전국 모든 119구급차(1660대)에 얼음팩과 얼음조끼, 소금, 물스프레이, 전해질용액 등의 폭염 대응 장비를 갖추고, 고온으로 인한 응급 상황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