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AICC 매출 확대…1분기 B2B 전략 본격화

SKT텔레콤‘AI CCaaS’, KT ‘에이센’, LGU+ ‘AI 어드바이저’…AI 기반 B2B 서비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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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통신 3사, AICC 매출 확대…1분기 B2B 전략 본격화
통신 3사가 올해 1분기 모두 AI 컨택센터(AICC) 사업을 통해 B2B 매출을 늘렸다.

4일 데이터뉴스가 통신 3사 실적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AICC 매출 성장률 가장 높은 곳은 SK텔레콤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의 AICC 매출이 포함된 AIX(인공지능 전환) 부문 매출 45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355억 원) 대비 27.2% 증가한 수치다. 

KT는 같은 기간 AI·IT 부문 매출이 2548억 원에서 2807억 원으로 10.2% 증가했다. LG유플러스의 솔루션 부문 매출은 1184억 원에서 1189억 원으로 0.4% 늘었다.

AICC는 기존 컨택센터에 AI 기술을 접목한 형태로, 음성인식·챗봇 등을 활용해 고객 상담을 자동화하는 서비스다.

SK텔레콤은 지난해 3월 올인원 구독형 AICC 솔루션 ‘AI 서비스형 콘택트센터(CCaaS)’를 출시했다. 이 솔루션은 콜 인프라, 상담 앱, AI 솔루션, 상담 인력 등 AICC 운영에 필요한 기능을 통합 제공한다.

KT는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AICC 솔루션 ‘에이센(A’cen)’을 운영하며 AI 컨택센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솔루션은 AI 보이스봇 ‘지니’와 자체 개발한 초거대 언어모델(LLM) ‘믿음’을 기반으로, AI 상담 어시스트·보이스봇·챗봇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컨택센터의 실제 운영은 계열사인 KTis가 맡고 있다. KTis는 자사의 AICC 구독형 상품 ‘에이센 클라우드(A’cen Cloud)’를 통해 금융 및 공공기관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올해 1분기 컨택센터 매출은 432억 원으로 전년 동기(377억 원) 대비 14.6% 증가했다.

KT 관계자는 “KT는 콜센터 자회사인 KTis와 함께 AICC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B2B 부문 매출은 KT 실적에 반영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자체 개발한 ‘AI 상담 어드바이저’를 통해 상담 자동화를 추진 중이다. 이 회사의 AICC 매출은 5월 기준 약 200억 원이며, 올해 연간 목표 매출은 350억 원이다.

이를 위해 향후 AI 상담 어드바이저를 지속 고도화해 고객 전체 상담 시간 감소율을 30%로 끌어올리고, 상담 외 작업을 AI로 자동화할 계획이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