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일반·전문의약품보다 뜨거운 ‘헬스케어’

헬스케어 부문 전사 매출의 3분의 1 차지, 일반·전문의약품보다 높아…1분기 17.4% 성장하며 실적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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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동국제약, 일반·전문의약품보다 뜨거운 ‘헬스케어’
올해 1분기 동국제약의 헬스케어 부문이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 견인의 중심에 섰다.

1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동국제약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매출은 2237억 원, 영업이익 253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4년 1분기(매출 1967억 원, 영업이익 210억 원) 대비 각각 13.7%, 20.5% 증가한 수치다.

특히 헬스케어 부문 매출이 올해 1분기 790억 원으로 집계, 전년 동기(673억 원)보다 17.4% 늘어나며 성장을 주도했다. 일반의약품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으며, 전문의약품은 7.1% 증가하는 데 그쳤다. 헬스케어 부문이 이들보다 성장 폭이 컸던 것이다.

장기 추이에서도 헬스케어 부문은 두각을 나타낸다. 회사 실적발표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의 연평균 매출성장률은 각각 8.1%, 13.9%였던 반면, 헬스케어 부문은 19.0%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올해 1분기 기준 전체 매출에서 헬스케어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5.3%에 달한다. 헬스케어 부문의 매출 비중은 해마다 확대되고 있다. 2022년 27.0%, 2023년 31.9%, 2024년 33.7%를 기록했다.

회사는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유통 채널 다변화, 홈쇼핑과 온라인 중심의 마케팅 활동을 통해 헬스케어 사업을 키우고 있다. 천연 의약품 원료 기반의 더마코스메틱 강화, 미용기기 및 건강기기 제품군 확대, 화장품 제조자 개발생산(ODM) 업체 ‘리봄화장품’과 생산업체 ‘위드닉스’ 경영권 인수 등을 통해 제품군도 확장하고 있다.

헬스케어 주요 제품으로는 건강기능식품 ‘센시아’, 저분자콜라겐 제품 ‘마이핏’, 미용기기, 구강관리 제품 ‘덴트릭스’ 등이 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