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실물자산 조각투자 플랫폼 펀블(대표 조찬식)이 본격적인 제도권 증권업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펀블이 지난 16일 금융위원회에 수익증권 투자중개업자 인가를 위한 예비인가 신청서를 공식 접수했다.
펀블이 신청한 증권 업무단위는 ‘수익증권 투자중개업’이며, 이번 예비인가 신청을 통해 수익증권을 공모 및 사모 방식으로 발행·청약·모집할 수 있는 정식 증권업 라이선스 확보를 목표로 한다. 이는 자본시장법상 ‘금융투자업’ 인가가 필요한 사업으로, 최종 인가 시 국내 최초의 제도권 수익증권 증권회사로 거듭나게 된다.
지금까지 혁신금융서비스 지위 아래에서 조각투자 서비스를 제공해 온 펀블은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해운대 엘시티 등 대형 우량자산에 5000원부터 투자 가능한 실물기반 토큰증권 서비스를 제공하며 MZ세대 투자자들의 큰 호응을 얻어왔다. 특히 5000원 단위의 소액 청약부터 가능한 모바일 기반의 접근성은 기존 리츠나 펀드 대비 투자자 접근성이 월등하다는 분석이다.
현재 자본시장법상 금융투자업 인가 절차에 따라 금융위원회는 예비인가 신청일로부터 최대 2개월 내에 인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업계는 펀블의 기술적 완성도와 성공적 발행 실적, 안정적인 투자자 유입 구조 등을 감안할 때 예비인가 승인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펀블 관계자는 “이번 인가를 통해 법적 안정성과 제도 신뢰를 확보한 정식 금융투자회사로서 투자자 보호체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국내 최초의 실물 기반 수익증권 투자중개업자로서 선도적 입지를 구축할 것이며, 모회사인 SGA솔루션즈의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 활용해 디지털 증권과 실물자산을 잇는 차세대 금융 인프라를 고도화해 한국형 디지털 증권사의 글로벌 성공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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