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에이전트 전문기업 와이즈넛(대표 강용성)은 ‘경기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사업’에 착수하며 공공 AI 행정시대의 첫 포문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자체 최초로 행정 업무에 생성형 AI 플랫폼을 도입하는 사례다.
이번 사업에서 와이즈넛은 자사의 대규모언어모델(LLM)과 AI 에이전트 솔루션을 적용해 정보화 사업, 예산관리, 지출·회계·계약 업무지침, 법령 등의 공공 행정 업무에 특화된 AI 업무비서를 구축한다.
AI 업무비서는 복수의 멀티 에이전트와 멀티 LLM을 유기적으로 오케스트레이션하는 핵심 가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도정 내 다양한 업무 특성에 따라 에이전트를 복합적으로 통합 운용하고, 각 과업에 최적화된 형태의 에이전트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하게 된다.
이를 통해 경기도는 부서별 분산·운영되던 행정 업무를 효율화하고 AI 에이전트를 유연하게 확장·운용해 행정 대응 속도를 혁신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와이즈넛이 구현하는 AI 업무비서에는 국내 최초 AI 에이전트 솔루션 ‘WISE iRAG’와 대규모언어모델 ‘WISE LLM’ 등 시장에서 검증된 선도 AI 기술이 적용된다.
특히 WISE LLM은 입찰 당시 진행된 공공기관 대상 벤치마크평가(BMT)에서 추론 능력과 상식, 언어 이해력 등의 항목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는 실제 행정 업무에 적용 가능한 LLM 모델로서의 신뢰성과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는 결과로, 컨소시엄 내 핵심 역량 중 하나로 활용될 전망이다.
와이즈넛은 이미 한국도로공사, 인사혁신처, 고용노동부, 한전KPS, 화성시청 등 다양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다수의 생성형 AI 및 플랫폼 구축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번 경기도청 플랫폼 구축사업을 통해 자사 LLM 및 AI 에이전트 기술의 신뢰성과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공공부문의 생성형 AI 도입 확산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131억 원 규모의 이번 사업은 국내 유수의 기업들간 치열한 경쟁 입찰 끝에 엠티데이타 컨소시엄이 수행하게 됐다. 컨소시엄은 엠티데이타(45%)를 주관사로, 와이즈넛(15%), KT(20%) 외 2개 사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플랫폼은 오는 11월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시스템 안정성과 활용성 검증을 거쳐 내년 5월 정식 서비스로 전환될 예정이다.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는 “이번 경기도 생성형 AI 플랫폼 사업이 공공 행정의 AI 혁신을 위한 실질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기술 역량을 집중하고, 본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계기로 전국 지자체 확산은 물론, 국가 차원의 AI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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