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절반이 ‘비 오는 날’…빗길 교통사고·인명피해도 최다

2020~2024년 5년 평균 7월 강수일수 15.8일…5년 평균 빗길 사고 3029건·인명피해 2025명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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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7월, 절반이 ‘비 오는 날’…빗길 교통사고·인명피해도 최다
7월은 한 달의 절반 이상 비가 내리는 데다 빗길 교통사고와 인명피해도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데이터뉴스가 기상청 및 한국도로교통공단의 최근 5년(2020~2024년)간 월별 평균 강수일수와 빗길 교통사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7월의 평균 강수일수는 15.8일로 전체 달 중 가장 많았다. 

이 시기 월평균 빗길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302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평균 인명피해도 2025명으로 집계됐다. 7월은 1년 중 인명피해가 2000명을 넘는 유일한 달이었다.

7월에 발생한 빗길 교통사고는 주로 저녁 시간대에 집중됐다. 5년 평균 기준, 10~12시에는 전체 사고의 8%가 발생했으나, 20~22시에는 13%로 증가했다. 이는 야간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빗물 반사, 도로 경계 흐림, 포트홀 및 물웅덩이 등의 위험 요소가 겹친 결과로 해석된다.

주요 사고 원인으로는 ▲전방 주시 태만 등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이 전체의 55%로 가장 많았고 ▲신호위반(13%) ▲안전거리 미확보(10%)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은 비 오는 날에는 평상시보다 높은 수준의 안전의식과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야간에는 도로 위 위험 요소들이 육안으로 확인되기 어려운 만큼 감속 운전과 전조등 점등, 안전거리 확보 등 운전자 스스로의 주의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