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등 개인형 이동장치 사용이 늘면서 리튬이온배터리 관련 화재도 증가하고 있다.
18일 데이터뉴스가 소방청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2020~2024년) 리튬이온배터리 관련 화재는 총 678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 98건이었던 화재는 2022년 178건, 2023년 179건으로 급증했으며, 2024년에는 117건 발생했다.
기기별로는 전동킥보드 관련 화재가 485건으로 전체의 71.5%를 차지했다. 이어 전기자전거가 111건(16.4%), 휴대폰 41건(6.0%), 전기오토바이 31건(4.6%), 전자담배 10건(1.5%) 순이었다.
전동킥보드는 2022년에만 142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2023년 114건, 2024년 64건으로 집계돼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전기자전거도 2020년 6건에서 2023년 42건으로 크게 늘었다.
소방청은 리튬이온배터리 제품이 생활 전반에 보편화되면서 화재 위험도 함께 커지고 있다며, 충전 중 방치 금지, 정품 충전기 사용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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