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톡신 빅3 중 매출 성장세 ‘최고’

'나보타' 상반기 매출 27.8%↑, 수출 비중 85.2%로 성장 견인…휴젤 19.5%↑·메디톡스 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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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대웅제약, 톡신 빅3 중 매출 성장세 ‘최고’
톡신 빅3 기업인 대웅제약, 휴젤, 메디톡스가 모두 수출을 기반으로 톡신 매출 성장을 이뤄냈으며, 이 가운데 대웅제약의 성장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22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대웅제약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2025년 상반기 매출은 1154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903억 원) 대비 27.8% 늘었고, 전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4.5%에서 18.6%로 4.1%p 확대됐다. 

이 가운데 수출 매출은 983억 원으로 전년 동기(755억 원) 대비 30.1% 증가해 전체 톡신 매출의 85.2%를 차지했다. 

나보타는 미국에서 ‘주보(Jeuveau)’라는 브랜드로 시장점유율 14%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고, 유럽과 오세아니아 시장에 이어 최근 쿠웨이트와 수출 계약을 체결해 중동 5개국으로 공급을 확대했다.

휴젤의 상반기 톡신 매출은 1019억 원으로 전년 동기(853억 원) 대비 19.5% 증가했다. 같은 기간 톡신/필러 수출 매출은 1183억 원으로 전년 동기(978억 원)에서 21.0% 늘었으며, 휴젤 전체 매출(2001억 원)의 59.1%를 차지했다.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는 올해 3월 미국 출시 이후 6월 미국향 선적이 추가 진행됐고, 중국·대만·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국가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수출 확대를 견인했다.

메디톡스의 상반기 톡신 매출은 685억 원으로 전년 동기(572억 원) 대비 19.8% 증가했다. 이 가운데 수출 매출은 296억 원에서 344억 원으로 16.2% 확대됐으며, 전체 톡신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2%다.

최근 2년간(2022~2024년) 연간 매출 추이를 보면 대웅제약은 1374억 원에서 1864억 원으로 35.6% 증가해 상승폭이 가장 컸다. 같은 기간 휴젤은 1607억 원에서 2016억 원으로 25.4%, 메디톡스는 966억 원에서 1093억 원으로 13.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