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도시정비 수주, 10대 건설사 중 6곳 작년실적 이미 초과

삼성물산·현대건설 선두, GS건설·포스코이앤씨 추격…한강변·강남권 대형 사업지 발주 쏟아지며 하반기 경쟁 격화

  • 카카오공유 
  • 메타공유 
  • X공유 
  • 네이버밴드 공유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취재] 치열한 도시정비 수주, 10대 건설사 중 6곳 전년도 실적 이미 초과
도시정비 시장이 뜨겁다.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 중 6곳이 이미 작년 전체 실적을 넘어섰다.

4일 데이터뉴스가 10대 건설사의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을 분석한 결과, 수주 실적 1위에 오른 회사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으로, 7조828억 원을 수주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24일 개포우성7차(6757억 원)를 확보하며 7조 원 고지를 처음 넘어섰다. 현대건설은 5조5357억 원을 수주해 뒤를 따르고 있으며, 포스코이앤씨 역시 5조302억 원으로 5조 원을 넘기며 치열한 추격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어 ▲GS건설 4조1522억 원 ▲롯데건설 2조9521억 원 ▲HDC현산 2조8272억 원 ▲DL이앤씨 2조6830억 원 ▲대우건설 1조1126억 원 ▲SK에코플랜트 3039억 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현대엔지니어링은 연초 사망사고 여파로 신규 수주가 전무하고, 포스코이앤씨도 잇따른 사망사고로 인프라 사업 신규 수주활동을 잠정 중단한 상황이다. 비록 사업 분야는 다르지만 도시정비 수주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삼성물산, GS건설, 롯데건설, HDC현산,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는 이미 지난해 연간 수주 실적을 넘어섰다.

올해는 한강변과 강남권 등 핵심 지역에 우량 물량이 다수 나온 영향으로 도시정비 수주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남4구역 재개발(1조5695억 원, 삼성물산) ▲신반포4차 재개발(1조310억 원, 삼성물산) ▲개포주공6·7단지 재건축(1조5138억 원, 현대건설) ▲잠실우성아파트 재건축(1조6427억 원, GS건설) ▲개포우성7차(6757억 원, 삼성물산) 등 대형 사업지가 연이어 발주됐다.

하반기에도 압구정2구역, 여의도대교 재건축, 송파한양2차, 성수전략정비구역 등 서울 핵심 입지의 사업장이 예정돼 있어 건설사들의 수주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