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체불 규모가 1조 원을 넘어선 가운데, 정부의 신속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8일 데이터뉴스가 고용노동부의 '17개 시·도별 임금체불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5년 7월 기준 임금 체불 총액은 1조3421억 원, 체불 피해 노동자는 17만3057명으로 집계됐다.
17개 시·도별로 보면, 경기도가 3540억 원(4만3229명)으로 체불 규모가 가장 크며, 서울시가 3434억 원(4만7006명)으로 두 번째다.
경기·서울 등 수도권의 체불액이 전체의 절반(6974억 원, 52.0%)을 차지하는데, 이는 수도권에 사업체와 노동자가 집중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으로 경남 756억 원(1만438명), 부산 745억 원(1만424명), 광주 672억 원(4406명), 인천 628억 원(8949명) 등으로 높았다.
지역별 특성을 살펴보면, 서울·제주를 제외한 곳은 제조업, 건설업의 체불 규모가 높고, 서울은 운수·창고·통신업 및 건설업, 제주는 건설업 및 도소매·음식·숙박업의 체불 규모가 높게 나타났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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