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부모 가구 청년 취업률 65%…양부모 가구보다 21.9%p↓

한부모 가구 연간 중위소득 2733만 원으로 양부모 가구 대비 절반 수준…주거 여건 역시 한부모 가구가 열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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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한부모 가구 청년 취업률 65%…양부모 가구보다 21.9%p↓
2023년 청년(20~39세) 한부모 가구가 줄어든 가운데, 취업률과 소득, 주택 소유율 등에서 양부모 가구와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16일 데이터뉴스가 통계청의 ‘2023년 청년(20∼39세) 한부모 가구의 사회·경제적 특성 분석’을 살펴본 결과, 청년 한부모 가구는 8만1000가구로 2020년(9만3000가구)보다 12.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유자녀 청년 가구 중 한부모 가구 비중은 20∼24세에서 27.9%로 가장 높았고, 25∼29세(15.2%), 30∼34세(7.8%), 35∼39세(7.0%)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가구주의 경우 20∼24세에서 한부모 가구 비중이 42.4%에 달했다. 전체 청년 한부모 가구 중 여성 가구주 비율은 78.2%였다.

경제적 격차도 뚜렷했다. 청년 한부모 가구의 취업률은 65.0%로 양부모 가구(86.9%)보다 21.9%p 낮았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비중이 81.9%로 양부모 가구(85.8%)보다 낮은 반면,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14.4%로 더 높았다. 양부모가구의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11.0%로 나타났다. 

비임금근로자는 일의 대가로 임금을 받지 않는 근로자를 의미하며, 주로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그리고 무급가족종사자를 포함한다. 

소득 차이도 컸다. 상시 임금 근로소득이 있는 청년 한부모 가구의 연간 중위소득은 2733만 원으로 양부모 가구(5197만 원)보다 47.4% 낮았다.

주거 여건 역시 한부모 가구에서 열악했다. 청년 한부모 가구주 중 주택을 소유한 비율은 24.0%에 그쳐 양부모 가구주(47.7%) 대비 23.7%p 낮았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