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마법'…할인권과 흥행작이 불러온 극장가 반전

8월 한 달간 143만 장 할인권 사용, 8월 2일에만 88만 명 몰려…'귀멸의 칼날'과 'F1 더 무비' 흥행이 불 지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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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8월의 마법…할인권과 흥행작이 불러온 극장가 반전
정부의 영화관 입장권 할인권 배포와 다수 흥행작이 맞물리며, 8월 영화산업은 2024년 1월 이후 월별 최고 매출, 관객 수를 기록했다.

29일 데이터뉴스가 영화진흥위원회의 '8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8월 전체 매출은 1356억 원, 전체 관객 수는 1345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16.2%(190억 원), 14.2%(167만 명) 증가했다.

한국영화 매출은 605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0% 감소했지만, 외국영화 매출(752억 원)이 65.0% 대폭 상승하며 전체 실적이 개선됐다.

한국영화는 '좀비딸'(매출 448억 원)이 흥행하면서 전월 대비 한국영화 매출액, 관객 수가 증가했으나, '파일럿', '사랑의 하츄핑' 등이 흥행했던 2024년 8월과 비교해 한국영화 매출액, 관객 수가 감소했다.

외국영화는 '귀멸의 칼날'과 'F1 더 무비'가 흥행을 주도했다.

8월 22일에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매출 341억 원, 관객 수 315만 명을 기록했다. 브래드 피트 주연의 'F1 더 무비'는 지난 6월 25일 개봉했지만, 장기 흥행에 성공해 8월 매출 222억 원, 관객 수 205만 명을 기록했다.

지난 7월 25일 시작한 정부의 영화관 입장권 할인권 배포도 관객의 걸음을 재촉했다. 

8월 한 달간 143만 장의 할인권이 사용되며 2025년 8월 전체 관객 수가 전년 동월 대비 167만 명 증가한 것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할인권 배포 9일 차인 8월 2일(토) 관객 수는 88만7509명으로 올해 일별 최대 관객 수를 기록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