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작년 탄소 539만톤 감축···서울 면적 2.2배 산림 조성 효과

탄소배출량 2018년 대비 2030년 34%, 2040년 52% 감축, 2050년 넷제로 목표

  • 카카오공유 
  • 메타공유 
  • X공유 
  • 네이버밴드 공유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LG, 지난해 탄소 539만톤 감축···서울 면적 2.2배 산림 조성 효과

▲지구온난화지수(GWP)가 3에 불과한 자연냉매(R290)을 적용한 LG전자의 HVAC 설루션 히트펌프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 / 사진=LG


LG가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Net Zero)을 적극 추진하며 기후 위험 대응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

LG는 2024년 탄소 감축 결과와 실행 계획을 담은 ‘LG 넷제로 특별 보고서 2024’를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보고서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LG그룹 내 탄소 배출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7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했다.

LG는 2023년 2월 국내 최초로 개별 기업이 아닌 그룹 차원의 탄소중립 로드맵이 담긴 넷제로 보고서를 발간한 이후 매년 탄소중립 성과를 점검한 넷제로 보고서를 공개하고 있다.

LG는 2022년 탄소 감축 계획을 세우면서 국제 사회 권고와 정부 NDC(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및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높은 감축 목표를 수립하고 꾸준히 추진해왔다.

지속적인 탄소중립 실천을 통해 탄소 배출량을 2018년 대비 2030년 34%, 2040년 52% 등 단계적으로 감축해 2050년 넷제로를 달성할 계획이다.

LG는 지난해 539만 톤의 탄소를 감축하며 배출량을 전년 대비 26% 더 줄였다. 이는 통상 숲 면적 1ha당 40톤이 감축되는 것을 감안하면, 서울특별시 면적 약 2.2배에 해당하는 산림을 조성한 것과 같은 효과다.

전체 탄소 감축량 중 직접 감축 활동으로 125만 톤, 재생에너지 전환으로 414만 톤 규모의 탄소 배출을 줄였다.

직접 감축 활동에 의한 감축량은 전년 대비 약 20% 늘었다. LG화학 등 계열사들은 저탄소 연료 전환, 수소 활용과 같은 신기술을 적극 적용해 직접 감축 수단을 확대할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전환율은 2024년 30%로 크게 확대하며 2025년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각 계열사가 녹색프리미엄, 재생에너지 인증서 구매, 자가발전 등을 통해 필요한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적극 전환한 성과다.

이와 함께 LG는 효율적인 넷제로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의 탄소중립 로드맵을 계열사·사업부문·국가·사업장 단위로 세분화해 탄소중립 현황을 보다 더 정교하게 실천 중이다.

LG는 넷제로 보고서를 LG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인쇄본 책자도 발행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