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주완 LG전자 CEO(오른쪽)와 아흐메드 알 카티브 엑스포시티 두바이 개발 및 공급 책임자가 지난 19일 UAE 두바이에서 ‘스마트시티 건설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뒤 악수하고 있다. / 사진=LG전자
LG전자(대표 조주완)는 지난 19일 두바이에서 아랍에미리트(UAE) 정부 산하 기관인 엑스포시티 두바이와 ‘스마트시티 건설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은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논의된 AI 기술·응용 서비스 개발 및 AI·에너지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력 확대의 연장선이다.
엑스포시티 두바이는 2020 두바이 엑스포가 열린 부지에 3만5000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3.5㎢ 규모의 스마트시티를 건설하고 있다.
LG전자는 공간을 서비스로 제공(Saas, Space as a service)하는 ‘공간 패키지 사업자’로서 이번 엑스포시티 두바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주목받는 첨단 HVAC 솔루션과 AI홈 허브 기반의 스마트홈 솔루션 공급을 추진한다.
LG전자는 중동 지역에서 B2C, B2B, B2G 영역까지 아우르는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조주완 LG전자 CEO는 “LG전자의 차별화된 HVAC 기술력과 AI홈 허브 기반 스마트홈 솔루션은 UAE 정부의 미래비전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국가 주도의 프로젝트가 많은 중동 지역에서 B2G 영역의 신규 사업기회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글로벌 사우스를 전사 성장전략의 한 축으로 제시한 바 있다. UAE를 비롯해 사우디 등 글로벌 사우스 핵심 지역인 중동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9월 사우디 네옴시티 내 옥사곤에 건설되는 중동 최대 규모 ‘넷제로 AI 데이터센터’에 냉각솔루션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LG전자는 사우디에서 1995년 셰이커 그룹과 에어컨 사업 파트너십 맺은 것을 시작으로, 2006년 합작법인을 세워 B2C, B2B 영역에서 매출을 확대해왔다.
최근에는 정부 주도의 프로젝트에도 적극 참여하며 B2G 매출과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LG전자는 올해 3분기 35% 수준인 B2B 비중을 2030년 전체 매출의 45% 수준까지 높일 계획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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