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업계 최초 인텔 최신 서버 플랫폼 호환성 인증 획득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 | 2025.12.18 09:30:39

▲SK하이닉스 1b 32Gb 기반 256GB DDR5 RDIMM /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업계 최초로 10나노급 5세대(1b) 32Gb 기반 고용량 서버용 D램 모듈(256GB DDR5 RDIMM)을 인텔 제온 6 플랫폼(Intel Xeon 6 platform)에 적용하기 위한 인텔 데이터센터 인증 절차를 통과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미국 인텔 어드밴스드 데이터센터 디벨롭먼트 랩에서 진행됐으며, SK하이닉스 제품이 제온 플랫폼과 결합했을 때 신뢰할 수 있는 성능과 호환성, 품질을 갖췄다는 결과를 얻었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올해 1월, 10나노급 4세대(1a) 16Gb 기반 256GB 제품에 대한 인증도 받은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서버용 CPU 시장을 선도하는 인텔의 최신 서버 플랫폼과의 호환성을 업계 최초로 검증 받으며 당사의 고용량 DDR5 모듈 기술력이 글로벌 최고 수준임을 입증했다"며 "이를 발판으로 글로벌 주요 데이터센터 사업자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급증하는 서버 고객들의 수요에 적기 대응해 차세대 메모리 시장 리더십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AI 모델이 복잡한 논리 사고를 수행하며 처리 데이터량이 급증함에 따라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고용량 메모리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제품이 이러한 시장 요구에 부응하는 최적의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 개발진에 따르면, 이번 256GB 제품을 탑재한 서버는 기존 128GB 제품 사용 시보다 AI 추론 성능이 약 16% 향상된다. 또한 32Gb D램 단품 칩을 활용한 설계로 전력 소모량도 기존 1a 기반 16Gb 256GB 제품보다 최대 약 18%까지 줄여 전성비(전력 대비 데이터 처리량)를 개선했다.

이상권 SK하이닉스 부사장(DRAM상품기획 담당)은 “서버용 DDR5 D램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실히 하면서 고객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풀 스택 AI 메모리 크리에이터로서 고성능·저전력·고용량 메모리 수요 확산에 적극 대응해 고객들의 만족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디미트리오스 지아카스(Dimitrios Ziakas) 인텔 플랫폼 아키텍처 부사장은 "양사가 긴밀히 협력해 기술 완성도를 높인 결과 좋은 성과를 거뒀고, 메모리 기술 발전에도 기여하게 됐다"며 "고용량 모듈은 급증하는 AI 워크로드(Workload) 수요에 대응하며, 데이터센터 고객들이 원하는 성능과 효율성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