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2026년 영업이익 ‘100조 클럽’ 간다

2025년 44.8조→2026년 101.0조 예상…엔비디아 '루빈' 탑재 HBM4서 점유율 70%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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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SK하이닉스, 2026년 영업이익 ‘100조 클럽’ 전망
SK하이닉스가 2026년 ‘영업이익 100조 원 클럽’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반도체 '슈퍼 사이클' 진입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15일 데이터뉴스가 1월에 발간된 증권사 리포트 10개를 분석한 결과, SK하이닉스의 2026년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 101조435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5년 전망치(44조8361억 원)보다 두 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주도권을 바탕으로 2024년 영업이익 23조4673억 원을 기록하며 기존 최대 실적인 2018년 영업이익(20조8438억 원)을 넘어섰다. 증권가는 AI 투자 열기로 HBM뿐 아니라 범용 D램, 낸드 전반에서 공급부족이 일어나며 이 회사가 2025년과 2026년 연속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재차 경신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사별로는 10곳 중 6곳이 2026년 영업이익을 100조 원 이상으로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026년 영업이익을 128조1630억 원으로 가장 높게 제시했으며, 2026년 범용 D램과 낸드 평균판매단가(ASP)가 전년 대비 각각 115%, 69%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차세대 HBM에서도 리더십이 이어질 전망이 나온다. UBS는 엔비디아 차세대 플랫폼 ‘루빈(Rubin)’에 탑재될 HBM4 시장에서 SK하이닉스가 약 70%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역시 2026년 HBM 시장 규모를 전년 대비 58% 성장한 546억 달러(약 80조 원)로 상향 조정하며, 실적 추가 상향 여지를 시사했다.

업황의 구조적 확장 요인으로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거론된다. DS투자증권은 “휴머노이드 산업의 성장은 메모리를 경기 순환형에서 구조적 성장 산업으로 변모시킬 것”이라며 “로봇 본체의 저전력·고집적 LPDDR 탑재량 증가와 백엔드 학습용 HBM 투자가 수요 증가로 직결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